기사등록 : 2025-03-05 14:05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여성 장애인 근로자 평균 월급은 117만원으로, 남성 장애인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장애인개발원의 '통계로 보는 여성 장애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5세 이상 여성 장애인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117만원으로, 남성 장애인(235만원)의 52.8%에 불과했다.
15세 이상 여성 장애인 고용률은 22.3%로 남성 장애인 고용률 42.3% 대비 20%포인트(p) 낮았다. 여성 장애인의 비정규직 비율은 82.8%로, 비정규직 남성 장애인 근로자 비율 60.2% 대비 22.6%p 높았다.여성 장애인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취업 등 경제적 자립(32.2%)으로 나타났다. 이어 자녀 양육(12.4%), 사회화 기회 부족(11.6%), 친구나 동료 교제의 어려움(9.8%), 사회적 편견과 차별(7.9%) 순이었다.
여성 장애인 가운데 33.9%는 혼자 살아 남성 장애인(21.2%)보다 1인 가구 비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 장애인의 59.8%는 일상생활에서 다른 사람의 지원이 필요하고, 이 중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13.7%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1인 가구 중 73.6%는 70세 이상 고령층이었다.
교육의 경우 25~64세 여성 장애인 고등학교 이수율은 21.7%에 그쳐, 남성 장애인 이수율 25.8%보다 4.1%p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경혜 개발원 원장은 "여성 장애인은 사회 참여 과정에서 여성과 장애인으로서 이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여성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맞춤형 정책과 지원이 더욱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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