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3-17 17:39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A매치 2연전을 앞둔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김민재(뮌헨)의 부상 낙마를 두고 "뮌헨이 선수 부상 예방 차원에서 보호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중요한 경기에서 핵심 선수를 빼고 경기를 나가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홍 감독은 17일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김민재는 우리 대표팀에도 굉장히 중요한 선수다. 작년부터 계속 부상에 대한 시그널이 있었다"며 "우리는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중요한 경기라고 해서 김민재를 데리고 경기하는 것은 대표팀의 선수 보호 차원에서도 맞지 않아 과감하게 휴식을 줬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20일 오만(고양종합운동장), 25일 요르단(수원월드컵경기장)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7~8차전을 치른다.
대체 선수로 선발한 김주성에 대해선 "대표팀의 경기 모델을 경험해봤기 때문에 선택했다. K리그1 무대 수비에서 좋은 면을 많이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날 홍 감독과 함께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와 오현규(헹크)도 인터뷰에 나섰다. 최근 절정의 골 결정력을 과시하는 베테랑 주민규는 "나이는 최고참일지 몰라도 대표팀에선 신인"이라며 "월드컵 본선에 뛰는 것이 꿈이지만 코앞에 닥친 월드컵 예선부터 잘 치러야 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두고 주민규와 경쟁하는 오현규는 "현재 몸 상태는 100%이고, 시차에도 이제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카운터 어택이나, 수비 뒷공간으로 빠른 스피드로 침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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