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3-26 12:00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지난 1월 출생아 수가 2만3947명으로 집계되면서 7개월째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합계출산율도 1년 전보다 0.08명 증가하면서 연초부터 '청신호'를 울렸다.
26일 통계청의 '2025년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1.6% 증가한 2만3947명으로 집계됐다.
시도별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서울, 부산 등 14개 시도는 증가하고 대전, 경북 등 3개 시도는 감소했다.
1월 합계출산율은 0.88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08명 증가했다. 특히 출산율은 모든 연령대에서 상승하며 호조세를 보였다.
1월 혼인건수는 2만153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0.7% 증가했다. 혼인건수는 지난해 12월(2만2519건)에 이어 2개월 연속 2만건을 넘겼다.
시도별 혼인건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서울, 대전 등 4개 시도는 증가했고 울산은 유사했다. 부산, 대구 등 12개 시도는 감소했다.
1월 이혼건수는 6922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8% 감소했다. 시도별 이혼건수도 전년 동월에 비해 모든 시도에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1월 사망자 수는 3만9473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9% 증가했다. 지난 1983년 월간 통계 작성 이후로 최대치다.
시도별 사망자 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모든 시도에서 증가했다.
박현정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1월에 20일가량 눈이나 비가 오면서 온도는 내려가고 일교차가 커졌다"며 "전반적으로 기상상황이 안 좋다 보니 85세 이상 노인 사망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웃돌면서 1월 인구는 1만5526명 줄었다. 우리나라 인구는 지난 2019년 11월 이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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