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내달 수도권에서 대형 건설사들이 대단지 아파트를 잇따라 분양한다.
‘9.1 주택대책’ 후 주택경기가 뚜렷한 회복세인데다 전셋값 상승도 지속돼 청약시장에 실수요자들이 대거 뛰어들 전망이다.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내달 수도권에서 대형 건설사가 분양하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총 6곳이다. 서울과 경기도가 각각 3곳이다.
단지 규모가 가장 큰 아파트는 GS건설이 서울 종로구 교남동에 분양하는 ‘경희궁자이’다. 교남동 돈의문뉴타운1구역을 재개발한 이 단지는 전용면적 33~138㎡, 총 2544가구로 구성된다. 이중 1085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5호선 서대문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3호선 독립문역은 걸어서 10분이면 닿을 수 있다. 단지 주변에는 경희궁, 강북삼성병원, 독립공원, 중앙대학교 평동캠퍼스, 농업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등이 있다.
포스코건설과 현대건설, SK건설이 컨소시엄으로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왕십리텐즈힐3차’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39~172㎡, 총 2097가구 규모다. 이중 974가구를 일반에 선보인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과 맞닿아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신당역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반경 1km 안에 청계천, 동대문 디지털플라자, 롯데시네마, 황학동 주방거리 등이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 총 1194가구로 꾸며진다. 주변에 대규모 산업단지가 조성되는 데다 교통망 확대에 따른 호재도 있다.
지하철 5호선과 9호선, 공항철도(예정)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자동차로 10분이면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가양대교, 서울외곽순환도로에 접근 가능하다.
한라는 경기도 시흥에서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총 6700가구. 이중 이달 2701가구가 우선 공급된다. 최고 40층, 12개동, 전용면적 71~138㎡로 구성된다.
이 일대에 오는 2018년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게다가 서울대와 연계한 공교육 혁신 시범 초·중·고교도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한화건설은 수원시 오목천동에서 ‘수원 권선 꿈에그린1차’를 공급한다. 전용84~112㎡, 총 1067가구다.
부동산114 김은진 리서치 팀장은 “건설사들이 분양일정을 앞당겨 내달 분양물량이 전달대비 절반 넘게 줄었다”며 “하지만 수도권에서 대형 건설사의 분양물량이 많아 청약열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부동산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