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車 수리비 싸질까…대만산 BMW 5시리즈 대체부품 첫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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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기업이 만든 BMW 5시리즈 펜더

[뉴스핌=송주오 기자] 지난 1월 대체부품 인증제도가 시행된 이후로 처음으로 인증 대체부품이 출시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 시행된 이후 인증을 획득한 첫 번째 제품이 오는 13일 출시된다고 12일 밝혔다.

첫 인증제품은 대만 TYG의  BMW5시리즈의 펜더(Fender)로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의 엄격한 품질·성능 시험을 거쳐 한국자동차부품협회(KAPA)의 인증을 획득했다.

해당 제품은 미국의 CAPA(미국자동차부품인증협회) 인증을 이미 획득한 제품이다. 대체부품 인증제도를 통해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품질은 OEM 부품(일명 순정품)과 비슷한 대체부품이 계속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자동차 수리 시 OEM 부품을 대부분 사용해 특히 수입차는 국산대비 높은 부품가격이 문제가 돼왔다.

이에 국토부에서는 자동차 수리 시 OEM 부품을 대체할 수 있는 저렴하면서도 안전한 대체부품 사용 활성화를 위해 자동차관리법을 개정해 지난 1월부터 품질이 확인된 대체부품에 대한 인증제도를 시행했다.

인증기관인 KAPA를 통해 품질을 인정받은 대체부품에는 저가카피제품과 구분되도록 복제 불가능한 인증씰이 부품에 부착돼 유통되게 되며, 인증 이후에는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 제40조의 11에 따라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성능·품질에 관한 사후관리를 받게 되며 부적합 사항이 있는 경우 인증을 취소하게 된다.

또 소비자가 구매한 제품에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제조사가 책임을 지게 돼있으며, 인증심사과정에서도 제조물배상책임보험증서 사본을 반드시 제출하도록 의무화하도록 했다.

KAPA는 안전에 미치는 영향은 낮으면서도 자동차 수리에 많이 쓰이는 40개의 외장·등화 제품에 대해 대체인증을 심사하고 있다.

현재 총 10개 제조사에 대해 서류심사, 공장심사를 마치고 제품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에 출시되는 대만 TYG의 BMW5 펜더를 필두로 다른 차종, 부품에 대한 국내외 제작사의 대체부품이 계속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김용석 국토교통부 자동차기획단장은 "대체부품 인증제도가 활성화되면 소비자의 선택권이 확대되고 자동차 수리비가 인하될 뿐 아니라 중소기업 활성화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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