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검찰개혁은 인권보호관으로 거듭나는 것"…신임검사에 당부

사회 |
1일 신임검사 임관식서 국민 인권보호 강조
"공존의 정의 실현하는 '국민을 위한 검사' 기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신임 검사들에게 "검찰개혁의 지향은 검사들이 '인권보호관'으로 거듭나는 것"이라며 국민의 인권 보호를 강조했다.

박 장관은 1일 오전 9시30분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에서 열린 신임검사 임관식에 참석해 "인권이 가장 최우선의 가치임을 잊지 말기 바란다"며 이 같이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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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신임검사 임관식에서 당부말씀을 하고 있다. [사진=법무부 제공] 2021.04.01 shl22@newspim.com

이날 임관식에는 사법연수원 47기 법무관 출신 4명이 신임검사로 임관했다.

박 장관은 "검찰은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탄생한 기관이고 검사에게는 국민의 인권을 보호해야 하는 책무가 있다"며 "검찰개혁의 지향은 검사들이 인권보호의 눈, 적법절차를 지키는 눈, 최종적으로 사법적 통제를 하는 눈으로 바뀌어 '인권보호관'으로 거듭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권의 가치를 마음 속 깊이 새기고 형사절차의 모든 단계에서 국민의 인권이 침해받는 일이 없도록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공존의 정의'를 실현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공존의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외부의 잘못된 유인이나 압력뿐만 아니라 자신의 아집과 편향을 극복하고 겸허하게 성찰하며 스스로를 단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우리 사회에 공존의 정의가 살아 숨 쉴 수 있게 하는 '국민을 위한 검사'로 성장하길 기대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맡은 사건 하나 하나에 최선을 다하고 법률가로서 기본적 소양을 키우는데 힘써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 장관은 "저는 취임사에서 '칼은 사람을 해치기도 하지만 사람을 살리기도 한다'고 말씀드렸다"며 "절제되고 올바른 검찰권 행사를 통해 사람을 살리는 '활인(活人)의 길'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했다.

그는 "검사로서의 삶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는 여러분에게 지워진 책무가 결코 가볍지 않다"면서 "오늘 여러분들이 마음 깊이 새긴 이 초심을 잘 지켜나간다면 국민을 위한 검사로 크게 빛나게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shl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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