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효정 기자]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독주하고 있는 AMOLED 시장이 내년 2분기 새 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2분기에 LG디스플레이와 AUO가 AMOLED 소형 패널 양산을 본격화, 삼성전자의 AMOLED 합작사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에 맞서면서 사실상 현재 세계 LCD 시장의 1, 2, 3위가 AMOLED 시장에서 새로운 대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대만 디지타임즈에 따르면, AUO는 내년 2분기에 중소형 AMOLED 대량 양산을 목표로 3분기부터 장비 반입과 함께 생산라인 구축을 진행 중이다. 이미 시생산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내년 상반기 대량 양산은 확실시 되고 있는 분위기다.
또 현재 AMOLED 파일럿 양산을 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도 내년 초부터 대량 양산에 착수, 2분기 경에는 대량 양산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내년 하반기에는 ‘메인’ 디스플레이 패널 기업들이 모두 AMOLED 대량양산 체제에 모두 돌입한 가운데 대만 후발 업체들도 줄줄이 AMOLED 양산에 뛰어들면서 시장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대만 등지 외신들에 따르면, LCD 시장에서 4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만 CMI도 AMOLED 양산 계획을 선포, 3.5세대 LCD 라인을 AMOLED 라인으로 전환하고 있는데 이어 최근 윈텍도 일부 모바일 LCD 제조 라인을 AMOLED 라인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어서 두 기업은 이르면 내년 대량 양산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실상 대만 기업들은 공정상의 어려움 등을 문제로 AMOLED 사업을 축소한바 있으나 최근, 모바일 AMOLED 수요가 높아지자 양산에 대한 의지를 다시금 다지고 있다.
대만 TPK도 최근 대만 현지와 중국에서 AMOLED 인력을 수급하는 등 양산을 위한 준비를 가속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유효정 기자 (hjy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