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신동진 기자]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Gartner)의 3분기 글로벌 휴대전화/스마트폰 출하량·점유율이 집계돼 발표됐다. 이번 집계에서 관심을 끄는 대목은 바로 노키아와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시장점유율 하락이다.
이는 가트너의 집계방식에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 하준두 애널리스트는 17일 "올해 3분기 휴대폰/스마트폰 출하량 및 점유율이 집계됐다. 분석에 앞서 시장조사자료 집계 방법의 변화가 일부 발생해 2010년 휴대폰/스마트폰 출하량과 점유율에 다소 변화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트너는 기존에는 White Box manufacturer들의 출하량과 점유율을 시장조사 통계에 사용하지 않았지만 3분기 자료의 집계 후 이들의 영향력이 상당히 커졌음을 파악하고 1,2분기 자료까지 소급해 변경했다. 여기서 White Box manufacturer이라 함은 Medatek, MStar, Spreadtrum등의 소규모이면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휴대폰 제조업체를 말하며 소위 'Grey Market'의 대표적인 업체들이라고 간주하면 옳다"고 말했다.
하 애널리스트는 "이로 인해 노키아, 삼성전자, LG전자는 기존보다 각각 5%p, 2.7%p, 1.5%p 점유율이 하락해 Nokia는 29.6%점유율, 삼성전자는 17.8%로 점유율이 낮아지게 됐다"며 "각 나라별 시장은 중국을 비롯해 인도, 멕시코, 그리고 나머지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큰 폭의 출하량 조절이 이뤄졌으며 북미, 서유럽 등의 주요 선진국 시장의 전체 출하량에는 거의 변화가 없다. 이번 변경은 주로 아시아 지역 위주의 블랙 마켓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이루어졌다고 추측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리포트 내용.
- Grey Market반영에 따른 점유율 조정
2010년 3분기 휴대폰/스마트폰 출하량 및 점유율이 집계되었다. 분석에 앞서 시장조사자료 집계 방법의 변화가 일부 발생해 2010년 휴대폰/스마트폰 출하량과 점유율에 다소 변화가 생겼다.
시장조사기관인 Gartner는 기존에는 White Box manufacturer들의 출하량과 점유율을 시장조사 통계에 사용하지 않았지만 3분기 자료의 집계 후 이들의 영향력이 상당히 커졌음을 파악하고 1,2분기 자료까지 소급하여 변경하였다. 여기서 White Box manufacturer이라 함은 Medatek, MStar, Spreadtrum등의 소규모이면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휴대폰 제조업체를 말하며 소위 ‘Grey Market’의 대표적인 업체들이라고 간주하면 옳다. Nokia, 삼성전자, LG전자는 기존보다 각각 5%p, 2.7%p, 1.5%p 점유율이 하락하여 Nokia는 29.6%점유율, 삼성전자는 17.8%로 점유율이 낮아지게 되었다.
각 나라별 시장은 중국을 비롯해 인도, 멕시코, 그리고 나머지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큰 폭의 출하량 조절이 이루어졌다. 북미, 서유럽 등의 주요 선진국 시장의 전체 출하량에는 거의 변화가 없어 이번 변경은 주로 아시아 지역 위주의 블랙 마켓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하여 이루어졌다고 추측된다.
- 스마트폰 시장에 No Brand업체의 여지는 없다
전체 휴대폰 시장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친 Grey market은 스마트폰 시장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다. 즉, 중국 등 아시아 국가의 저가 ‘No Brand’휴대폰은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Nokia,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시장 점유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지만 단순히 원가경쟁력과 기술경쟁력 이외에 이동통신사와의 교섭력, 마케팅 파워, 브랜드 파워까지 다양하게 갖추어야 하는 스마트폰 시장에는
‘No Brand Smartphone’이 끼어들 여지가 없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스마트폰 시장은 상위업체들이 당분간 지배하는 구도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스마트폰 점유율 기준으로 Top 10 업체들의 점유율 합계는 2008년 1분기만해도 80%대 초반이었지만 2010년 3분기에는 그 비중이 96.6%까지 상승했다. 상위 15개 업체 기준으로 하면 그 수치는 99%까지 상승하기 때문에 스마트폰 시장의 진입장벽이 견고하다고 판단된다.
- 중국 스마트폰 시장 급성장
향후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더욱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 분명한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다른 선진국 시장과는 조금 다른 양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선진국 시장이 고급형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성장을 했다면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은 중저가 스마트폰 위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소비자들은 20~30만원대의 단말기를 주로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고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고급형 스마트폰을 구매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향후 중국 스마트폰 시장을 지배할 업체는 기존에 피처폰 분야에서도 높은 지배력을 점유하였음과 동시에 스마트폰을 제조할 수 있는 Nokia, 삼성전자, Motorola, LG전자 등이 될 것이라고 판단된다. 2010년 3분기 누적으로, 스마트폰이 중국 전체 휴대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6%수준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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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신동진 기자 (sdjinn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