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신동진 기자] 삼성전자의 아몰레드(AMOLED)를 탑재한 휴대전화 단말기 전체에 비상이 걸렸다. 아몰레드 공급물량 부족으로 단말기 생산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삼성전자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아몰레드 탑재 스마트폰 라인업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나 공급되는 아물레드 생산물량은 제자리 수준에 머물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가 국내에 출시한 아몰레드 탑재 스마트폰은 SK텔레콤의 갤럭시S를 비롯해 KT의 갤럭시K, LG유플러스의 갤럭시U 등이다. 그렇지만 해외모델을 합칠 경우 삼성전자의 아몰레드 탑재 스마트폰은 10여종에 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11월부터 마이크로소프트 모바일 플랫폼을 탑재한 옴니아7도 출시돼 라인업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우려스러운 것은 삼성전자가 아몰레드를 탑재한 스마트폰 라인업을 계속 강화하고 있지만 정작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아몰레드 생산량은 거의 제자리 수준이라는 점이다.
물리적 생산량이 한정돼 있는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아몰레드 탑재 단말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보니 국내는 물론 해외에까지 단말기 공급차질의 우려를 낳고 있다.
최근 일본 NTT도코모를 통해 출시한 갤럭시S가 물량부족 현상을 빚고 있다는 얘기 역시 아몰레드 수급과 무관치 않다는 시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만을 놓고 봤을때 한정된 자원인 아몰레드를 예전에는 갤럭시S에만 사용했다면 지금은 갤럭시K, 갤럭시U에 나눠야 하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최근에는 옴니아7까지 더해져 수급은 더더욱 심해졌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대리점들을 돌아다녀본 결과, 갤럭시K의 경우 지난 2일 이후 예약물량은 늘어나는 데 공급량이 없어서 대리점주들의 고민은 깊었다.
서울의 한 대리점 관계자는 "갤럭시K를 찾는 고객은 많은데 물량이 없다"며 "삼성전자에서 공급을 못해주고 있다는 얘기만 들린다"고 강조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삼성전자 측에서는 향후 아몰레드를 대신할 대체 디스플레이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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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신동진 기자 (sdjinn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