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기자] SK텔레콤이 이달 13일부터 서비스에 돌입한 삼성전자의 태블릿PC인 '갤럭시탭(Galaxy Tab)'이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갤럭시탭 첫 출시부터 사흘간 2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데 이어 현재는 하루 평균 5000대가 개통되고 있다.
이처럼 갤럭시탭이 초기 뜨거운 반응에도 불구하고 SK텔레콤을 향한 고객들의 불만이 쌓이고 있어 주목된다.
19일 SK텔레콤과 통신업계에 따르면 고객들 사이에서 SK텔레콤이 갤럭시탭 출시 뒤 OPMD(원퍼슨멀티디바이스) 요금제인 'T데이터 쉐어링'의 이용약관을 일부수정할 것이라고 밝혀 빈축을 사고 있다.
OPMD요금제인 'T데이터 쉐어링'의 경우 갤럭시S등 스마트폰 사용고객이 월 3000원만 추가로 내면 '갤럭시탭'에서도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고객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은 서비스다.
공지내용은 SK텔레콤이 추후에 'T데이터 쉐어링'의 이용기준을 마련해 적용될 수 있다는 내용이다.
SK텔레콤은 "지금까지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 대한 'T데이터 쉐어링' 이용기준이 없었다"며 "하지만 이달부터 갤럭시탭등 본격적인 3G데이터 전용기기가 국내에 출시돼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내 'T데이터 쉐어링'의 이용기준이 필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인 경우 추후 새로운 이용기준을 적용받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와관련, SK텔레콤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유는 SK텔레콤이 갤럭시탭 출시 이전부터 공지나 안내를 통해 명확하게 고객들에게 전달하지 않고 중간에 은근슬쩍 바꾸려고 한다는 의견이다.
필명이 '멍멍고양이'인 네티즌은 "광고로 콸콸콸 하더니만 바꿀거면 광고도 찔끔찔끔으로 바꾸는게 좋겠다"며 비꼬았다. 'ei'의 네티즌도 "갤럭시탭에 가입했을땐 변경문구는 못봤다"며 "나중에 바꾸는 건 반칙"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 필명이 '러블리야옹'이란 네티즌은 "무제한(T데이터 쉐어링)이 바뀌지 않기를 바란다"며 "T데이터쉐어링 하나 보고 갤럭시탭 가입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SK텔레콤 내부적으로도 'T데이터쉐어링'의 약관을 변경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의 'T데이터쉐어링' 이용약관의 변경 목적이 데이터사용량을 제한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KT의 OPMD서비스와 유사한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다.
현재 KT는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기준으로 OPMD 월 데이터 사용한도를 i-밸류(5.5만원) 750MB, i-미디엄(6.5만원) 1GB, i-스페셜(7.9만원) 1.5GB, i-프리미엄(9.5만원)등으로 구분,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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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