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라이존·AT&T 양대 이통사에 LTE 단말 공급
- VL600, LG전자 독자개발 'L2000' 칩 적용
[뉴스핌=신동진 기자] LG전자가 지난 10월 AT&T사를 통해 LTE 데이터카드 '아드레날린(Adrenaline)'을 첫 출시한데 이어 이번에는 버라이존에 단독 공급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미국 내 양대 이동통신사 모두를 파트너로 확보하게 됐다.
LG전자가 오는 5일부터 4세대 상용서비스를 시작하는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존 와이어리스(Verizon Wireless)사를 통해 LTE(Long Term Evolution) 데이터카드 'VL600'을 단독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VL600은 LTE와 CDMA를 동시에 지원하는 USB 연결타입의 데이터카드로, 노트북이나 PC의 USB 포트에 꽂으면 바로 인터넷 데이터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LTE 단말 모뎀칩인 'L2000'을 적용해 기존 3세대 이동통신보다 최대 5배 빠른 전송속도를 제공한다.
윈도7, 비스타, XP 등의 PC 운영체제에서 사용 가능하며, 49.9g에 불과한 무게에 수신 안테나를 내장했다.
버라이존은 오는 5일부터 시카고, 보스턴 등 미국 내 38개 주요도시와 60개 공항에서 LTE 서비스를 시작하며, VL600은 버라이존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 가능하다.
MC사업본부 샌디에고법인장 황경주 상무는 "거점 지역인 미국 LTE 시장을 선점하며 4세대 이동통신시장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며 "LG전자는 내년 초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한 LTE 휴대폰을 미국 지역에 출시하는 등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2008년 말 세계 최초로 LTE 단말 모뎀칩을 독자 개발했고, 지난해 3월 LTE 단말 최초로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Federal Communications Commission)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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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신동진 기자 (sdjinn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