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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대전①] 2010년, 삼성전자 vs 애플 2강 구도 안착

기사등록 : 2010-12-2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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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S 천만대 돌파 초읽기

[뉴스핌=신동진 기자]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의 절대적 우위를 점했던 애플이 삼성전자의 반격에 주춤하는 모습이다.

초기 스마트폰시장에서 애플은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는 듯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전략적인 스마트폰 공략이 적중하면서 치열한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들은 현재 스마트 시장에서 2강구도를 공고히 하며 내년을 준비하고 있다.

◆ 애플 '대항마', 삼성전자의 저력

올해 초 애플은 글로벌 시장 뿐만 아니라 국내 시장에서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국내 스마트 돌풍을 일으켰다.

이에 국내 시장의 스마트폰 시장을 속수무책으로 빼앗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제조사들은 부랴부랴 애플타도에 나섰다.

급기야 삼성전자는 지난 6월 아이폰에 대항할 수 있는 '갤럭시S'를 선보이며 시장재편성에 도전했다.

처음 갤럭시S를 앞세운 삼성전자의 도전이 무모하다는 분위기도 흘러나왔다. 하지만 결과는 삼성전자도 예측하지 못할 정도로 폭발적이었다.

출시 6개월째로 접어든 갤럭시S의 지난 17일 기준 판매고는 930만대다. 천만대(텐밀리언셀러)돌파가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이같은 갤럭시S의 선전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의 입지도 공고해졌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사상 처음 글로벌 휴대전화 분기판매량 7000만대를 돌파(7140 만대)하며 21.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10% 대로 회복하며 양과 질에 있어 모두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21.8%란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대비 1%포인트 이상 늘어난 것이라 의미는 더욱 크다.

판매량에서도 1억 1040만대에 글로벌 시장점유율 33.8%를 기록한 노키아와 판매량 기준 3900만대, 시장점유율 12% 포인트 차이로 사상 최소폭으로 다가섰다. 지난해 3분기까지만 해도 시장점유율은 16.6%, 판매량은 4830만대 이상이었다.

또한 삼성전자는 애플의 독자적 운영체제에 맞설 수 있는 독자적 플랫폼인 '바다'에 적극 투자함으로써 향후 플랫 폼 시장에서도 애플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 통계를 살펴보면, 지난 3분기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가 9.3%(분기 750만대 출하)를 기록하며 글로벌 스마트폰 4강에 첫 진입했다.

3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연간 성장률은 525%, 분기 성장률 142%로 스마트폰 빅5 중 가장 높은 성장 추이를 나타냈다.

◆ 태블릿PC시장도 삼성전자 vs 애플

스마트폰시장에 이어 태블릿PC 시장에서도 애플과 삼성전자는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지난 4월 글로벌 시장에 출시해 3분기까지 750만대를 팔아치운 애플의 아이패드는 4분기에 550만대를 추가로 판매하며 올해 천만대돌파가 예상된다.

갤럭시탭도 지난 10월 중순 글로벌 시장에 출시돼 두 달만에 글로벌 100만대(공급기준) 판매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당초 올해 판매목표인 100만대가 달성됨에 따라 올 연 초까지 150만대로 목표량을 상향조정했다.

경쟁 제품인 아이패드가 출시 2개월 만에 200만대가 팔린  것과 비교하면 갤럭시탭의 판매량은 절반 수준에 그친다.  하지만 아이패드가 버티고 있는 기존 시장에 진입해 거둔  성과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갤럭시탭은 이탈리아 통신사업자 TIM을 통해 처음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미국·프랑스·영국·호주 등 64개국에서 120여개 사업자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 기존 7인치에 이어 10인치 디스 플레이를 적용한 후속작을 선보이는 등 태블릿PC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장 관계자는 "삼성이 3분기 갤럭시S로 스마트폰 공습을 시작했고 4분기에는 태블릿인 갤럭시탭의 가세로 글로벌 시장 공략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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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신동진 기자 (sdjinn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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