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이건표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 부사장은 양재동 서초 R&D센터에서 열린 LG전자 ‘스마트 가전 신제품 발표회’에서 기자와 만나 “애플은 디자인 특허를 너무 포괄적으로 걸어 놨다”며 애플의 디자인 특허에 대해 비판했다.
이 부사장은 “애플이 포괄적으로 디자인 관련 특허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제조사들의) 어떤 디자인도 어떻게 보면 특허 침해고 어떻게 보면 특허 침해가 아닌 것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애플의 광범위한 디자인 특허권으로 인해 휴대폰 제조사들이 소비자에게 편리한 환경을 제공하려고 해도 특허 침해여부를 먼저 생각해야 하는 상황이 왔다고 말했다.
19일 애플이 삼성전자에 제기한 소장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사용자 환경(UI)를 모방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은 기술이나 전반적인 외관, 하드웨어 디자인 보다는 스크린 아이콘 모양 등 UI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사장은 삼성전자를 대상으로 한 애플의 이번 소송에 대해 “어떤 측면에서는 애플의 다급함이 보이는 부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세계디자인학회 사무총장과 한국디자인학회 회장을 맡고 있을 만큼 디자인 분야에 정통하다. 지난해까지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으로 영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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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채애리 기자 (chaer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