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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슬림화 경쟁 ‘더 얇게, 더 가볍게’

기사등록 : 2011-04-2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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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성 등 모바일기기 최적화, 소비자 트랜드 반영

[뉴스핌=배군득 기자] 애플 아이폰으로 출발한 스마트폰이 1세대를 거쳐 애플리케이션 중심에서 벗어나 사양과 외관 등 전반적인 슬림화가 이어지고 있다.

스마트폰 제조사에서는 최근 출시되는 단말기의 두께와 무게를 확 줄이고 화면을 키우는 등 이른바 슬림화 경쟁에 돌입한 모습이다. 기존 스마트폰이 애플리케이션과 화질을 강조했다면 2세대 스마트폰은 얇고 가벼운 제품이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것.
 
업계에서는 모바일기기 특성상 휴대성을 강조하면서 슬림화 기술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미 화질이나 속도는 평준화 됐기 때문에 가볍고 얇은 모바일기기를 선호하는 소비자 트랜드를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웠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휴대성 강화와 소비자 트랜드를 반영해 단말기 무게와 두께를 줄이는 등 슬림화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왼쪽부터 삼성전자 갤럭시S2, LG전자 옵티머스 블랙, 소니에릭슨 엑스페이아 아크.

슬림화 경쟁은 지난해 7월 출시된 애플 아이폰4가 10mm 두께를 깨면서 시작됐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이 시기를 스마트폰 2세대로 규정짓고 있는데 이때부터 슬림화 경쟁도 이뤄졌다.

애플 아이폰4가 3.5인치 화면에 9.3mm 두께를 내놓자 삼성전자는 갤럭시S 두께를 9.9mm로 내놨다. 삼성전자의 경우 갤럭시S 이후 스마트폰 슬림화에 심혈을 기울였다. 지난 28일 출시한 갤럭시S2는 전작을 1mm 줄이며 9mm 벽을 넘어서는 기술력을 과시했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지난 28일 갤럭시S2 미디어데이에서 “스마트폰은 노트북과 같이 무겁거나 휴대성이 불편하면 안된다”며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얇고 가벼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애플 역시 올해 하반기 출시가 유력한 아이폰5의 두께와 무게에 비중을 많이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디자인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그 동안 스마트폰 슬림화를 주도해왔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높다.

무게에서는 LG전자 옵티머스 블랙이 눈에 띈다. 4.0인치 화면의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가벼운 112g이다. 두께 역시 9.2mm로 준수하다. 112g이면 용기가 큰 컵라면과 같은 무게다.

지난 15일 SK텔레콤을 통해 출시한 소니에릭슨 엑스페이아 아크도 슬림화 대열에 합류했다. 두께는 8.7mm, 무게는 117g을 실현시켰다. 소니만의 독특한 디자인과 곡선을 살려 슬림화를 구현한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단말기 두께와 무게를 줄이는 것은 태블릿, 노트북 등 다른 기기와 차별화를 두기위한 전략”이라며 “이미 프로세서나 운영체제, 화질 등은 평준화가 이뤄졌기 때문에 앞으로 스마트폰은 디자인과 슬림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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