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삼성카드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최모 경영지원실장(전무)가 돌여 옷을 벗었다.
15일 삼성카드에 따르면 최모 전무는 지난 13일 오후에 회사에 사표를 제출했고, 사측은 이를 즉각 수리했다.
작년 발생한 기프트카드 부정발급 사건과 관련해 책임을 져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작년 7~10월 삼성의 한 계열사 관계자가 외국계 기업과 국회의원 명의를 도용한 가짜 공문으로 삼성카드 A차장에게서 65억원 상당의 기프트카드를 발급받아 이중 일부를 현금화해 유용한 사건이다. 이후 그룹 차원에서는 삼성카드에 대한 경영진단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최모 전무가 그룹의 경영진단과 관련해 개인적으로 사의를 표명했고 회사가 수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내부비리의 책임을 지고 이미 삼성테크윈 CEO(오창석 전 사장)가 전격 경질된 데 이어 삼성카드에서도 CFO가 물러나는 등 최고위급 경영진의 연쇄 퇴진이 잇따르자, 삼성그룹 내에서 대대적 '사정' 바람이 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