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군득 기자] 애플 아이패드2가 국내 태블릿PC 시장에서 독주를 이어가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20일 갤럭시탭 10.1인치로 맞불을 놓으며 정면승부에 나섰다.
삼성전자 갤럭시탭 10.1은 이미 해외에서 인기를 실감하며 아이패드2 대항마로 꼽히고 있다. 지난 4일에는 인도네시아 현장판매에서 1200대가 모두 팔리는 등 순항을 거듭 중이다.
지난달 14일에는 아메리칸 에어라인 항공기 프리미엄 클래스에 6000대 공급 협약을 이끌어 냈고, 앞선 8일 뉴욕 출시때도 매장 앞에 구매자 200여명이 대기하는 진풍경을 연출한 만큼 국내에서도 관심이 높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가 오는 20일 국내에서 출시 런칭행사를 갖는다. 스마트폰, 컴퓨터 제조사들이 하반기 태블릿 시장을 정조준한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갤럭시탭 10.1을 앞세워 시장 지배력을 회복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탭 10.1이 하반기 국내 태블릿 시장에서 아이패드2의 독주를 막을 수 있다는 반응이다. 아이패드2의 하루 평균 판매량도 중요하지만 전작 갤럭시탭 역시 국내 시장에서는 아이패드보다 우위를 점했기 때문이다.
오는 20일 국내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 갤럭시탭 10.1(왼쪽)과 지난 4월 국내 출시된 애플 아이패드2. |
19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패드2가 태블릿 시장에서 인지도와 반응이 좋지만 물량 부족으로 제품공급 지연 등으로 하루 평균 판매량이 500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애플 입장에서는 전작 아이패드가 하루 평균 3000대 이상이었다는 점을 볼 때 기대 이하의 수치인 셈이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아이패드2는 지난 4월부터 3개월간 국내 태블릿PC 시장에서 사실상 경쟁상대가 없을 만큼 독보적인 입지를 다져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탭 10.1인치는 이미 해외에서 검증 받은 만큼 국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태블릿 시장이 점차 다양해지는 상황에서 국내 소비자를 충족할만한 차별화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갤럭시탭 10.1은 ▲WXGA(1280×800)급 10.1인치 대화면 ▲풀HD 동영상 재생 ▲듀얼 스피커 ▲어도브 플래시 지원 ▲300만 화소 카메라 ▲대용량 배터리 등이 탑재 됐으며 당초 제외됐던 지상파 DMB가 내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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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