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기아차가 호주에서 호평을 받으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호주 자동차 보험연합회가 발표한 ‘2011년 유지비가 적게 드는 차’에 현대차 i30, 스타렉스(현지명 iMax), 기아차 스포티지R, 쏘렌토R 등이 차급별 1위에 올랐다.

i30는 중소형 승용 부분에서 폭스바겐 골프를 제쳤다. 소형 SUV 부문은 기아차 스포티지와 현대차 투싼 ix(현지명 ix35)가 각각 1, 2위에 올랐다.

중형 SUV 부문에서는 기아차 쏘렌토가 포드 테리토리를 누르고 1위에 올랐다. 다인승 차량은 현대차 스타렉스와 기아차 카니발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또 기아차의 K5(현지명 옵티마)는 호주의 디자인 평가 기관인 GDA가 선정하는 ‘2011 호주 국제 디자인상’ 자동차 및 수송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K5는 스타일링, 안전성, 주행 성능 등에서 골고루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작년에는 현대차 쏘나타(YF)가 이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호주시장에서 4만2978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8.7%로 호주 업체인 홀덴과 도요타, 포드, 마쓰다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기아차는 1만2836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2.6%를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를 합치면 점유율은 11.3%로 3위권에 해당된다.

특히 올해 상반기 호주 자동차 시장 수요가 6.6% 감소한 상황에서도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1.4%, 3.3% 판매가 늘어났다.

-현대차 i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