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안보람 기자] 주택담보대출에서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간의 격차는 앞으로 더 벌어질 전망이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쉽게 올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은행권에서는 변동금리 대출이 이자 부담을 당장 줄이는 게 목적인 고객들에게는 향후 변동금리 대출이 유리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주택담보 변동금리 대출의 기준이 되는 91일물 CD금리는 지난 22일 오전에 3.59%로 3년 만기 국채 금리 3.50%를 역전했다. 전세계적인 금융불안으로 국채로 수요가 몰리자 벌어진 현상이다.
이 같은 역전현상은 국채 값이 떨어지기 보다, CD금리가 내려가면서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관측한다. 채권 전문가는 “채권금리가 글로벌 금융불안으로 오르지 못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CD금리가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 코픽스 금리가 오를 때는 미국의 경기불확실성이 크지 않은 대신 물가 상승 가능성이 높은 시장 환경이 반영됐다. 은행에 발행하는 은행채, CD, 예금상품 등의 금리가 올랐다.
반대로 보면 상황이 전혀 달라진 8월에는 코픽스 금리가 내려간다는 의미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대출의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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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