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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시행 (종합)

기사등록 : 2011-09-22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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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연방준비제도(FED)가 미국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단기 국채를 팔고 장기 국채를 매입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시행한다.

연준은 또 모기지 채권과 기관 채권의 만기 상환금을 모기지담보부증권(MBS)에 재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미국의 부동산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연준이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21일(미 동부시간) 이틀간에 걸친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발표한 성명에서 이 같은 결정사항을 공개하고 내년 6월말까지 만기 6년~30년의 장기 국채를 4000억달러어치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연준은 또 이 기간 3년 미만 단기 국채를 4000억달러 매각하겠다고 발표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최근의 경제지표들은 전반적 고용시장 상황이 계속 약세를 보이고 있고 실업률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또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긴장을 포함해 경제전망에 상당한 하방 위험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이어 현재 0~0.25%인 기준금리를 동결한다고 밝히며 연준의 이례적 초저금리는 최소한 2013년 중반까지 지속될 것임을 재확인했다.

이번 FOMC 회의 참석자중 피셔, 코처라코타, 플로서 등 세명의 지역 연방은행 총재들은 연준의 추가 수용정책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회의 공화당 중진 의원들도 앞서 벤 버냉키 의장에게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에 반대한다는 편지를 보냈다.

연준 관계자들은 이번 FOMC 결정이 소비자물가 상승을 초래하지 않으면서 주택 대출을 늘리고 회사채와 증권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확대를 유도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준은 내년 6월말까지 매입하게될 4000억달러 규모의 장기 국채 가운데 32%는 만기 6~8년물, 32%는 만기 8~10년물, 4%는 만기 10~20년물, 29%는 20~30년물, 그리고 나머지 3%는 TIPS(인플레이션 연동 국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이번 결정에 따른 월간 국채 매입 및 매도 스케줄은 직전월 월말에 공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만기 채권 상환금의 MBS 재투자는 10월 3일을 기해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향후 경기전망과 관련, 연준은 "향후 몇 분기에 걸쳐 경기 회복속도는 다소 빨라지겠지만 실업률 하락은 점진적으로만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은 금년 초 이후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연준의 성명 발표 후 미 증시는 낙폭을 확대한 반면 국채 장기물은 상승했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60여년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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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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