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영수 기자] 자동차 보험의 손해율이 하락한 반면 자동차보험사들의 순익은 크게 늘어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박병석 의원(민주당)은 23일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작년에 비해 낮아지고, 올해도 6년 연속 손해보험사들의 대규모 영업흑자가 계속된 만큼 자동차보험료 인하 요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손해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를 이유로 두 차례나 보험료를 인상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은 74.4%로 작년 같은기간 평균 77.2%보다 2.8%p 낮아졌다.
손해보험사들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2010회계년도 기간동안 2조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 또한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1분기 당기순이익도 9630억원 수준으로 연말까지 대규모 흑자가 예상되고 있다.
손해보험사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대규모 영업이익에 따른 성과급을 지급해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
박 의원은 "삼성화재를 비롯해 LIG, 현대해상, 동부화재 등은 기본급의 최소 100%에서 최대 500%의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금융당국이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촉구하고, 보험사들도 전향적인 자세로 보험료를 인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자동차보험 개선대책 추진실적도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정부의 개선대책 세부과제 21개 중 완료된 것은 9개로 42.9%에 불과하다"면서 "자동차보험료 인하의 근본원인으로 지적되는 정비체제 개선, 보험환자 허위 진료 개선 등의 중요 과제는 뚜렷한 성과물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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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