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군득 기자] 국내 휴대폰 제조사들이 10월 LTE폰을 내놓으면서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하면서 각 사가 ‘화질’로 승부하겠다고 장담해 결과가 주목된다.
출시된 LTE폰들이 모두 동일한 크기와 속도, 디자인을 가진 만큼 고화질 해상도를 탑재한 ‘영상’에 주력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국내 휴대폰 제조사들이 LTE폰을 모두 내놓으며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 가운데 `화질`을 차별화로 내세우고 있다. 왼쪽부터 삼성전자 갤럭시S2 LTE, LG전자 옵티머스 LTE, 팬택 베가 LTE. |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TV 등 동영상에 특화된 HD급(HD720) 영상을 이번 LTE폰에 적용했다. 반면 팬택은 모바일기기에 최적화된 WXGA LCD를 적용, 안정화를 꾀하고 있다.
현재 국내 제조 3사가 내놓은 LTE폰을 보면 4.5인치 화면에 1.5GHz 듀얼코어를 내장했다. 두께도 모두 9mm대로 크기나 속도, 무게면에서 모두 동일한 스펙을 지녔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통화 기능외에 인터넷, 동영상에 특화됐다는 특성상 화질에서는 분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S2 LTE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4.5인치 WVGA(800*480, 207ppi) 슈퍼 아몰레드(AMOLED) 플러스를 선택했다.
이달 중순에 선보일 갤럭시S2 HD LTE는 이보다 더 선명한 화질을 자랑한다. 4.64인치 대화면에 HD를 적용, 해상도를 128*720, 인치당 픽셀수(ppi)는 316ppi로 끌어올렸다.
LG전자는 옵티머스 LTE에 LG디스플레이 4.5인치 HD(1280*720, 329ppi)로 삼성전자와 LTE폰에서 또 다시 HD 영상을 놓고 격돌할 채비를 갖췄다.
LG전자는 3D TV에서 삼성전자보다 HD 영상에 대한 우위를 가졌다고 판단, 모바일 시장에서도 HD 화질에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팬택은 베가 LTE에 일본 샤프 4.5인치 WXGA(1280*800, 335ppi)를 선택해 안정성을 택했다.
팬택에서는 HD급 화질이 모바일 기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 태블릿이나 모바일 기기에 적합한 WXGA를 선택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준우 팬택 기술전략본부 부사장은 “WXGA를 채택한 것은 LTE폰의 차별화를 위한 것”이라며 “LTE 주력시장에서 초기에 무엇으로 볼 것이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또 “HD급은 영상에 맞춰져 있는 반면 WXGA는 태블릿이나 패드에 적합하다”며 “고해상도를 채택하면서 나중에 화면이 더 커진다면 WXGA로 갈 수밖에 없다. 태블릿이냐 TV냐에 따라 갈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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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