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군득 기자] LG전자가 LTE폰에서 HD급 화질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며 삼성전자와 HD LTE폰에 대한 정면 승부를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LG전자는 10일 남산 하얏트 호텔에서 LTE폰 출시 간담회를 통해 삼성전자 AMOLED와 LG디스플레이 IPS True HD에 대한 비교시연을 진행했다.
이날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에서 개발한 IPS True HD가 고해상도, 저소비전력, 발열상태, 색정확도 등 모든 부문에서 삼성전자보다 우월하다며 HD LTE폰에 대한 차별화를 내세웠다.
LG전자가 10일 LTE폰 출시 현장에서 삼성전자 AMOLED와 LG디스플레이 IPS HD 기술을 비교 시연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
LG전자의 이 같은 전략은 시장 경쟁력을 상실한 스마트폰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마케팅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 55% 이상 점유율을 보유한 삼성전자에 맞서 같은 HD로 승부하며 우월성을 알리기 위한 전략을 선택한 것이다.
IPS True HD 기술을 개발한 LG디스플레이도 LG전자 옵티머스 LTE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전방위로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날 간담회의 주요 핵심이 IPS True HD라고 할 정도로 LG디스플레이는 많은 시간을 HD에 집중했다.
LG디스플레이에서 제시한 비교시연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개발한 AMOLED는 지금까지 100ppi대에서 답보한 상황이라는 것.
최근에 겨우 200ppi를 넘어섰고, AMOLED의 제조공정 특성과 수율문제로 현재 기술로는 270ppi를 넘어서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소비전력에서도 화이트 온(White-On)이라고 불리는 흰색바탕 사용환경에서 AMOLED는 자체 발광하는 기술 특성상 소비전력과 발열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LG디스플레이 여상덕 Mobile/OLED 본부장은 “제조업 입장이 아닌 소비자 가치 측면에서 많은 실험을 했다”며 “이미 여러 국제 공인 기관과 디스플레이 전문 기관들이 AMOLED 대비 IPS 우수성을 입증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또 “IPS는 고해상도 등 LTE 시대의 요구를 정확히 반영한 최적의 디스플레이”라며 “LG디스플레이는 LTE시대에 스마트폰의 HD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LG전자의 HD 비교시연에 대해 “특별한 대응 방안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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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