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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방문 MK, "YF쏘나타·K5 신경써라"

기사등록 : 2011-11-0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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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중국)=뉴스핌 이강혁 기자] "생산·판매 관리가 잘되고 있다. 앞으로 K5에  각별히 신경써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2일(현지시간) 중국 장쑤성 염성(옌청)시에 위치한 동풍열달기아(둥펑위에다기아) 제2공장을 방문해 강조한 말이다.

정 회장은 이날 기아차의 중국 제3공장 건설을 추진하기 위해 염성시와 투자협의서를 체결하고 이곳을 공장을 찾았다.

그는 또, 다음 날인 3일(현지시간) 북경현대차를 방문해 YF쏘나타 생산 및 판매  현황을 보고 받으며 비슷한 의견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의 이 같은 강조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향후 중국시장에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것. 소형차와 준중형차 위주의 판매가 어느 정도 궤도에 진입한 시점에서  앞으로는 신흥 부유층을 공략하며 브랜드 파워를 더욱 높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중국 내 톱메이커로의 도약은 물론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서는 반드시 고급차 시 장에서 인정받아야 한다는 필연성도 내포하고 있다.

그동안 현대차와 기아차의 중국시장 성장은 소형차와 준중형차가 견인해 왔다.

단적으로 지난 9월에는 현대차와 기아차를 합쳐 중국 소형차 시장에서 총  16만2472대를 팔아 폭스바겐(15만4582대)을 제치고 GM(19만1626대)에 이어 판매 2 위에 올랐다. 

하지만 앞으로가 문제다. 고급차 시장 공략이 제대로 먹혀들지 못하면 늘어나는  생산규모를 받쳐 줄 수익성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대차의 북경 제3공장은 내년 7월 가동을 준비 중이고, 기아차의 염성 제3공장도 2014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또, 중국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품질과 브랜드 파워가 우선되어야 현대차와 기아차 가 새로 짓는 공장들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다는 점도 고급차 전략을  강조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중국에서 만난 회사 고위 관계자는 "중형급 이상의 고급차 시장을 어떻게  공략해야 할지가 현재로서 가장 큰 숙제"라면서 "회장님의 말씀도 이런 측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대기아차가 중형급 이상의 고급차를 수입해 판매하려면 완성차 관세가 22% 수준"이라면서 "현지생산체제를 갖춘 메이커와 경쟁 자체가 안된다는 점에서 향후를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중국 생산판매를 본격화하고 있는 YF쏘나타와 K5의 성공 여부가 현대기아차가 건 설하는 3공장들에서 고급차 생산체제를 운영할지 판단하는 가늠자 역할을 하게되 는 셈이다.

한편, 정 회장은 이번 중국 방문에서 현대차와 기아차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품질 관리와 함께 철저한 A/S관리, 생산판매 목표 달성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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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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