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삼성그룹 임원 인사에서 그룹의 '입과 얼굴'을 담당하는 홍보임원들이 능력 평가를 받으면서 승진했다.
그룹 대내외 업무를 보이지 않게 수행한 임원진들에 대해 이건희 회장이 특별히 관심을 두고 배려했다는 후문이다.
삼성그룹의 대외업무 임직원에 대한 제 평가로 여타 그룹들도 글로벌 경제 위기상황에서 '리스크 관리 및 고객 로열티 제고' 차원에서 나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재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전자 김준식 홍보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삼성그룹 내에서 커뮤니케이션팀 중요성이 더욱더 강화될 전망이다.
13일 삼성전자는 2012년도 정기임원인사를 통해 홍보업무를 담당하는 커뮤니케이션팀장 김준식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삼성 그룹 내에 커뮤니케이션팀이 부사장 이상 직급인 곳은 미래전략실이 유일했기 때문에 김준식 전무의 부사장 승진은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김 신임 부사장은 1984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국내 영업부의 광고 업무를 시작으로, 1997년 구조조정본부로 자리를 옮겨 홍보업무를 맡았고, 2009년 전무로 승진하며 삼성전자 홍보팀장을 맡아왔다.
김 부사장은 삼성전자 담당이지만 전자의 그룹 내 위상을 감안할때 보이지 않은 긍정적 역할이 지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같은 맥락에서 삼성전자 온라인홍보를 총괄하던 한광섭 상무는 전무 승진과 동시에 마케팅홍보그룹장으로 이동했다.
또한,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 노승만 상무도 전무로 승진했고 제일기획 홍보맨 성완제 수석도 상무로 승진했다.
금융계열사 홍보임원 중에서는 삼성생명 고준호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한편, 이번 승진인사와 별도로 삼성전자 우종삼 상무(마케팅홍보그룹장)가 삼성중공업 커뮤니케이션팀장으로 전보 발령 받았으며, 김부경 삼성중공업 상무(커뮤니케이션팀장)는 삼성커뮤니케이션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삼성그룹의 이번 인사는 사상 최대규모로 임원부사장 48명, 전무 127명, 상무 326명 등 총 501명이 승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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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