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영수 기자] GS그룹이 내년도에 투자를 대폭 늘려 '공격경영'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GS(회장 허창수)는 2012년 투자규모를 올해(2조1000억원)보다 48% 증가한 3조 1000억원으로, 매출 목표를 올해(68조원,추정치)보다 10% 이상 증가한 75조원으로 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그룹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투자와 매출을 목표로 삼은 것이다. 즉 미래형 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림으로서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특히 GS는 에너지와 유통, 건설 등 주력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신성장동력 발굴 및 해외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부문별로는 ▲GS칼텍스의 제4중질유분해시설 및 GS EPS 3호기 발전시설, GS글로벌의 석유/유연탄 광구 투자 등 에너지 부문에 1조8천억원 ▲GS리테일의 편의점 등 점포 확장과 GS샵의 해외사업 강화 등을 위한 유통 부문에 6천억원 ▲GS건설의 신성장 사업 투자 등에 7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한 내년에는 올해(2800명)보다 다소 늘어난 2900명(대졸신입 750명 포함)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열린 고용'의 일환으로 고졸 인력 250명을 신규 채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을 통한 공생발전에도 적극 동참할 방침이다.
GS그룹 관계자는 "오늘의 위기를 발판으로 성장분야에 창의적으로 도전해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미래형 사업구조를 확고하게 구축하자는 허창수 회장의 의지가 적극 반영된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허 회장은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해 우리 기업들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변화에 적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주요 계열사별로 보면, GS칼텍스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전략적으로 미래를 준비하며 업계최고의 경쟁력과 수익성 확보를 위해 제4중질유분해시설(VGO FCC) 등 대규모 고도화설비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다.
또한 제4중질유분해시설에 2013년까지 총 1조1천억원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연인원 100만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된다. 제4중질유분해시설이 완공되면 1일 5만3천배럴의 중질유를 분해하여 경질유를 생산하고, 전량 수출함으로써 GS칼텍스의 연간 총 수출액은 270억불에 달할 전망이다.
GS리테일은 기존 사업의 지속적인 확장과 내부역량 강화에 3천억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편의점 등 기존 사업의 경우 과다 경쟁을 지양하고 수익 중심의 점포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편의점 GS25는 경영주와 본사 모두가 수익을 낼 수 있는 점포 오픈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우량점포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GS수퍼마켓은 수익성이 확보될 수 있는 고매출 위주의 점포 출점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GS건설은 기존 주력사업인 정유·석유화학 플랜트 분야에서의 글로벌 리더십 확보와 토건사업에서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기반으로 수행 및 운영의 효율을 통한 수익성장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지속성장을 담보할 신성장 동력 사업인 해수담수화, LNG액화, 발전 등의 조기 주력사업화를 위한 노력도 더욱 가속화할 예정이며, 실효성 있는 추진을 위한 M&A 등에 5천억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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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트위터(@ys8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