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군득 기자] "부사장은 미래 삼성을 이끌 준비된 최고경영자다. 이들이 함께 모였다는게 의미가 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9일 71세 생일을 맞아 신라호텔에서 열린 CEO 만찬에서 부사장급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이 회장은 부인 홍라희 리움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함께 오후 5시55분 신라호텔에 입장했다.
지난 2일 신년하례식과 달리 조용하게 입장한 이 회장은 71세 CEO 만찬에서 부사장급에 대한 책임론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년하례식에서는 그룹과 삼성전자의 경영 방침과 향후 계획을 피력했다면 이 자리에서는 임원에 대한 신뢰와 역량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행사에서 건배사는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이 맡았다. 또 김순택 미래경영실 부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당시 사진을 화보집으로 만들어 이 회장에게 전달했다.
이 회장은 "그룹에 사장이 많아서 매년 세번 회식을 하는데 오늘이 전체 단합대회를 하는 것 같다"며 "특히 삼성의 미래를 짊어질 부사장들이 함께 모여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타임캡슐 개봉 등 특별한 행사 없이 참석자들에게 은수저를 답례품으로 줬다.
한편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은 행사 직후 전용기를 타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가전박람회(CES)로 떠났고 이 회장은 10일 오후 3시 김포공항에서 전용기로 세 자녀와 함께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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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