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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한명숙 대표체제 출범…키워드는 '親盧·女風'

기사등록 : 2012-01-15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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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노종빈 기자] 민주통합당이 15일 전당대회를 열고 한명숙 신임대표 체제를 출범시켰다.

이와 함께 문성근, 박영선, 박지원, 이인영, 김부겸 신임 최고위원 등을 새로운 지도부로 선출하고 본격 총선 준비체제에 돌입했다.


◆ 한명숙 1위 24.5% vs 2위 문성근 16.7%

이날 전대에서는 대의원들의 투표 30%와 당원ㆍ시민유권자들의 투표 70%를 집계한 결과 1위는 24.50%의 지지를 얻은 한명숙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2위와 3위는 문성근 후보와 박영선 후보가 각각 16.68%, 15.7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또한 박지원 이인영 김부겸 후보는 각각 11.97%, 9.99%, 8.09%의 지지율을 얻어 지도부 6인에 합류했다.

한명숙 신임대표는 이날 대표 수락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국민과 함께 창조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번 주 내 총선기획단을 출범시키고 이달 중에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 한 신임대표 "한미 FTA 반드시 폐기"

한 신임대표는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두 가지 요인이 필요하다"면서 "첫째는 공천혁명으로 경쟁력있는 후보를 만들어내고 두번째는 승리할 수 있는 구도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는 4월 총선에서 승리하면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을 반드시 폐기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미 FTA는 굴욕적이며, 불평등하고 우리나라에는 이익이 전혀 없다"고 지적하고 "폐기하고 원점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문성근 최고위원의 당선으로 친노 성향이 부활한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민주통합당에 친노·반노는 없다"며 "이번 경선에서 시민사회와 노동계 모두가 화학적 결합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통합진보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가치중심적인 연대를 할 것"이라며 "정책을 중심으로한 연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민주당, 친노 성향 지도부 부활

하지만 이날 전당대회 결과로 이른바 친노그룹이 전면으로 부활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노무현재단 이사장 출신인 한 대표는 친노그룹을 대표하는 정치인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또한 문성근 최고위원 역시 친노그룹 출신이다. 문 최고위원은 이미 4·11 총선에서 부산지역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함께 총선에서 친노세력이 어떤 결과를 얻을 것인지, 또한 국회 입성을 통한 정계 복귀가 가능할 지 주목된다.

한편 옛 민주당 출신은 박영선 박지원 이인영 김부겸 후보 등 4명이 최고위원에 진입했지만 진보진영과의 연대를 앞두고 있어 지분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 여야, 여성대표 체제로 총선 대비

이날 한 대표의 선출로 여야 정치권은 일단 두 여성대표 체제를 중심으로 올해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을 맞게될 전망이다.

일단 한 대표는 총선을 앞둔 정국에서 한 발 앞서가는 상황이다. MB정부에 대한 민심 외면과 한나라당의 한미 FTA 강행처리 등으로 야당은 절대적으로 유리한 정국 상황을 맞고 있다.

여기에 청와대와 여당에 대한 지지도가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위기 수습 및 정치적 역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다만 박 비대위원장은 특별한 상황변화가 없는 이상 가장 유력한 한나라당 대권주자로 부각될 가능성이 있어 이미 대선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는 대표와는 다른 행보를 보일 전망이다.


◆ 첫 여성총리 출신 '여걸'

한 신임대표는 16대 총선에서 새천년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에 당선, 정치에 입문한 뒤 17대 총선에는 열린우리당 의원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지난 2001년 초대 여성부 장관과 환경부 장관 등을 거쳐 참여정부 시절 첫 여성 국무총리를 지냈다.

또한 2009년엔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바 있으나 1심과 항소심에서 모두 무죄가 선고됐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신임대표 약력 ▲이화여대 불문과 ▲16, 17대 국회의원 ▲여성부장관 ▲환경부장관 ▲국무총리 ▲노무현재단 이사장 ▲민주당 상임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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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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