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기아차가 올 상반기 신차 K9을 통해 수입차 공세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K9은 올해 기아차의 유일한 신차이어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재록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7일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K9은 기아차의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올려줄 플래그십 모델”이라며 “품질 강화를 위해 2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또 “K9은 품질, 브랜드, 디자인 경영 등의 실질적인 결과물이 될 것”이라며 “고급 수입차와 비교해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경쟁력이 높을 것”이라며 수입차와의 경쟁을 예고했다.
이 본부장이 밝힌 K9 판매 목표는 내수 월 2000대다. 이는 지난해 현대차 제네시스 판매량(2만3088대)을 넘는 수치로 안으로는 제네시스와 밖으로는 수입차와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K9 동호회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 따르면 K9은 주행 속도 및 차량 관련 정보를 앞 유리창에 투영하는 ‘HUD(헤드업디스플레이)’를 갖췄다. BMW 등 고급 수입차에 장착된 안전사양이다.
이와 함께, 제네시스의 통합 조절 장치인 DIS 기능을 컴퓨터 마우스처럼 만든 ‘모션센서 마우스틱’ 등이 적용된다. 렉서스 RX350의 ‘리모트 터치’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기아차의 최고급 차종답게 첨단 기술을 대거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업계는 이르면 오는 5월 K9이 출시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K9 판매 가격은 제네시스 기본형이 4310만원대인 것을 감안하면 5000만원 초반대(기본형)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중고차 쇼핑몰인 SK엔카는 성인남녀 272명 조사 결과 올해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기대하고 있는 신차가 K9이라고 전했다.
-기아차 K9 스파이샷, 사진 출처 보배드림 등 인터넷 커뮤니티 추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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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