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세차례나 제4이동통신 사업권에 도전했다가 실패했던 한국모바일인터넷컨소시엄(이하 KMI)이 다시 이동통신서비스 사업권 획득에 나선다. 오는 4월 사업허가 신청서를 당국에 제출, 사업권 획득을 자신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10일 KMI 관계자에 따르면 KMI는 오는 20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제4이통 사업진출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와이브로 사업권 획득을 위한 네번째 행보를 공식화한다.
KMI는 이 자리를 통해 와이브로가 왜 사장되는지, 또한 활성화시켜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함과 동시에 그동안 KMI에 의구심을 가졌던 이들과 관련업계 종사자 350여 명이 모인자리에서 제4이동통신 관련 사업계획과 비즈모델 등을 밝힐 계획이다.
이날 사업권 도전에 대해 공식화 한 이후로는 기타 주주구성 등 보완해야 할 부분을 철저히 개선한 뒤, 오는 4월중순께 방송통신위원회에 사업허가신청서 및 주파수할당 계획서를 제출하겠다는 목표다.
KMI 관계자는 "세번의 고배를 마시며 잘못된 부분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게 된 만큼, 지난 청문심사 때 지적받았던 주주들은 속아내고 기존 주주들과 새로운 주주를 일부 구성해 다시 한번 잘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4번째 사업 획득에 도전하는 KMI는 현물출자하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이통사업을 새 사업으로 추진중인 동부그룹, 또 중소기업으로는 이동통신 재판매 사업자(MVNO)를 준비하는 자티전자, 이엔쓰리등이 주요 주주로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그는 "일부에서 단말 수급 등을 문제삼고 있지만 전혀 문제될 게 없다"며 "일부 중소기업의 제품은 직접 ODM(생산자 기술개발) 하는 방식으로 스마트폰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KMI측은 삼성전자와도 단말 수급관련 문제를 구두합의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단말수급을 위해 삼성전자 측에 요청한 결과 삼성 측에서 10만대 기기에 개런티를 준다면 갤럭시S2 등 최신 인기 스마트폰 모델을 와이브로형으로 생산해 공급하겠다는 회신을 보내왔다는 것이다.
항간에서 도는 인터넷스페이스타임(IST)과의 연대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물론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지만 지금으로썬 크게 염두해두고 있지 않다는 것.
그는 "IST 측에서 직·간접적 통해 합치자는 입장을 전해온다"며 "하지만 주주구성이 탄탄하지 않다면 9000억 원 이상의 초기자본금을 구성한 우리가 굳이 합칠 이유도 없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방통위에서도 제4이동통신 사업권 도전을 위한 사업자들의 움직임에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방통위는 최근 전체회의에서 기간통신사업자 허가심사 기준을 강화하고 제도를 보완하기 위해 4월 초까지는 신청서를 받지 않겠다는 사안을 의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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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