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TV의 일부 모델 부품 불량이 발견된 집단소송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국에서 일부 TV 부품 불량으로 집단 소송중"이라며 "다만, 국내에 판매된 제품과는 제품명도 다르고 제조공장도 달라 관계 없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에서 소송 중인 지역은 뉴저지와 캘리포니아, 오클라호마 등 3곳이다.

특히, 작년 10월 소송이 제기된 오클라호마에서는 법원의 최종 판단만을 남겨 놓고 있는 상황으로 법원 예비 승인에서 삼성전자는 피해자들에 대한 무상 수리와 함께 소비자들이 비용이 든 부분에 대해서는 보상을 해주기로 했다.

법원의 최종 판단이 내려질 경우 오클라호마 외에도 미국 전역에서 판매된 같은 시기의 동일한 TV에 대해 무상 수리나 보상을 해줘야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제품은 삼성전자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미국에서 판매한 LCD TV와 PDP TV, DLP TV의 일부 모델로 부품 불량을 뒤늦게 발견했다.

이번에 발생한 문제는 TV에 전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주는 캐퍼시터(capacitor)라고 하는 부품의 이상으로 이 부품에 문제가 생기면서 TV가 제대로 켜지지 않거나 전원 조작 후 작동되는 시간이 30분 이상 걸리는 문제가 발생한다.

삼성 측은 "미국 법원의 권고에 따라 소비자들에게 정식으로 고지해 지속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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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