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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스 “미 국채 여전히 매력적” 반박

기사등록 : 2012-02-2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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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권지언 기자] 세계적인 채권 펀드로 유명한 핌코(PIMCO) 설립자 빌 그로스가 미국채에서 주식으로 갈아타려는 투자자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날렸다.

23일(현지시간) 그로스는 블룸버그TV에 출연, 미 국채가 주식보다 훨씬 높은 신용등급을 자랑하며 주식은 국채에 비해 하락 리스크가 지나치게 크다고 말했다.

현재 미 국채에 무디스와 피치가 'AAA' 등급을,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AA+' 등급을 각각 부여하는 반면 미국 주식의 경우 이 보다 7단계 정도 낮은 'Baa' 수준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그로스는 지난해 미 국채 수익률이 9.8%로 2008년 이후 가장 선전한 가운데, "주식시장은 2008년 당시와 마찬가지로 하락할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앞서 오메가 어드바이저스의 레온 쿠퍼맨 대표가 미국채 매수에 회의적 시각을 드러낸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쿠퍼맨 대표는 (인플레 수준보다 낮은 금리로 정부부채 축소를 꾀하는) “금융 리프레션” 상황에서 미 국채는 가장 매력 없는 투자처라고 주장했다.

.쿠퍼맨은 이날 그로스의 반박 코멘트가 나간 뒤 가진 전화 통화에서 미 국채 수익률이 오를 경우 투자자들은 원금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수익률 1.99% 수준인 미 국채 10년물에 5000만 달러를 투자한 경우,  전문가들 예측대로 2013년 6월까지 수익률이 2.9%까지 오를 경우 150만 달러, 약 3% 정도의 손실이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반면 그로스는 “금리가 변하지 않는 상황이라는 게 포인트”라면서 “향후 2~3년 간 미 국채 수익률이 현재 수준에서 크게 변치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월 그로스는 미국채 비중을 지난 12월의 30%에서 38%로 확대했고, 모기지 투자비중 역시 12월의 48%에서 50%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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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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