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이 16일 오후 부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과 김포공항으로 입국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
이 회장은 이날 부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과 함께 건강한 모습으로 마중나온 주요 임원과 인사를 나눴다.
이날 이 회장 입국에 마중 나온 임원은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김순택 미래전략 실장 부회장, 최지성·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정연주 부회장 등이다.
이 회장은 "사람들이 많이 나왔다"라는 짧은 말을 남기고 조용히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하와이에서 누나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과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만남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았다.
그러나 귀국 전 이맹희-숙희씨 소송에 대한 삼성그룹의 공식적인 변호사 선임 등을 볼 때 하와이에서 형제들간 합의가 이뤄졌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는 이 회장이 하와이에서 형제들과 만나 소송 문제를 논의해 변호인단을 구성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한편 이 회장의 국내 복귀로 '하와이 구상'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재계 안팎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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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