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익재 기자]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방한중인 후진타오 中 국가주석이 북한의 로켓발사에 대해 중국 지도부도 깊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지속적으로 북한과 소통하여 그것을 중지시키도록 하는 노력을 기울여가겠다고 밝혔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26일 오전 이명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중국 지도부도 북한과 여러 차례 긴밀하게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이 위성발사를 포기하고 북한의 민생발전에 집중할 것을 중국 지도부도 북한에 계속 촉구하고 있다고 김태효 대외전략기획관이 26일 설명했다.
후진타오 주석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 한국 정부와도 긴밀히 소통하면서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 적극 노력을 기울여 갈 것”이라고 얘기했다.
한중 정상은 북한의 로켓 발사 문제가 최근 한반도 정세의 새로운 변화를 가져다주는 중요한 계기로 보고, 그동안에 꾸준히 중국과 협의하고 대화해 왔던 한반도 평화ㆍ안정 문제, 6자회담 재개의 문제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공감했다.
한중 정상은 한ㆍ중 FTA 공식협상 개시는 양국이 실무 준비를 조금 더 거쳐서 조속한 시일 내에 개시하고 탈북자 문제에 대해서는 인도주의적인 원칙에 따라 중국도 한국의 입장을 이해하고, 한국도 중국의 입장을 서로 배려하는 가운데 긴밀하게, 그리고 원만하게 처리하는데 합의했다.
우리나라는 이와관련, 4~5월중 대외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해서 한ㆍ중 FTA의 추진 계획을 심의하고 한ㆍ중 간에 통상장관회담을 열어서 한ㆍ중 FTA의 공식협상 개시에 대해서 최종 검토를 거칠 계획이다.
또 EEZ 획정을 위한 그동안에 장기 협의 과정이 중단되어 있어 조속한 시일 내에 EEZ 경계 획정을 위한 실무급 회담을 추진키로 했다.
중국측 지난 1월에 한ㆍ중 정상회담에서도 후진타오 주석이 제안한 대로 보다 많은 중국의 기업도 이제는 한국에 투자하고 진출할 수 있도록 한국 정부가 중국의 한국 투자 환경에 대해서 신경을 써 주도록 요청했고, 여기에 대해서 우리도 개선을 약속했다.
특히 중국은 우리나라의 첨단산업, 제조업, 특히 농업의 첨단화, “한국의 첨단화된 농업이 중국에 더 많이 진출해 줬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고, 중국에 보다 많은 우리 기업, 산업이 투자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오늘 한ㆍ중 정상회담은 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 국가 주석 간의 10번째 정상회담이다.오바마 대통령도 재임 중에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가장 많은 세 번째 서울 방문이듯이, 후 주석도 이번이 재임 중에 세 번째 방한이다.
지난 1월에 중국 국빈방문도 이명박 대통령의 올해 첫 외유였고, 이번에 후진타오 주석의 서울 방문도 올해 첫 해외 방문이다.
<사진설명>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 中 국가주석이 26일 오전 정상회담을 갖기전 악수하고 있다. 사진 왼쪽이 후진타오 주석, 오른쪽이 이대통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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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익재 기자 (ij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