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익재 기자]"각국 정상 여러분들 준비가 됐으면 회의 시작하겠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일성을 시작으로 세계 최고위 안보회의인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오후 4시반 이대통령의 각국정상 접견으로 시작된 핵안보정상회의는 오후 6시반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정상 만찬으로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핵안보정상회의에는 53개국 정상급 인사와 4개 국제기구 대표가 참가한다. 대한민국 역사상 단일 회의로는 가장 많은 정상들이 참여하며 가장 많은 양자회담이 이뤄진다.
이들 53개국은 전세계 인구의 80%, 전세계 GDP의 약 90%를 대표하고 있어 이번 핵안보 정상회의는 명실공히 세계 최고위 안보 포럼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대통령은 26일 오후 만찬에서 "우리는 워싱턴 정상회의에서 핵테러가 실제적인 위협이고 핵테러의 방지는 전세계 모든 국가의 공동 목표라는 점에서 인식을 같이 했다.그리고 각 개별국가도 테러리스트들이 핵물질을 획득하지 못하도록 책임있는 조치를 취하고 국제적인 협력을 하도록 합의했다"며 "지난 2년간 많은 성과를 이뤘고 오늘 이런 성과를 평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 발언을 시작으로 참가국 정상들은 2010년 워싱턴 정상회의 이후 핵안보 분야에서 이루어진 진전사항을 발표하고 평가했다. 핵물질 제거 및 최소화, 핵안보 관련 국제규범 가입.비준, 핵안보 교육훈련센터 설립, 핵안보 관련 다자협력체에 대한 지원 강화 등 자국의 이행현황을 밝혔다.
만찬장에서는 이 대통령을 포함해 모두 13명의 정상들이 워싱턴 합의에 대한 개별 국가의 이행 상황 등에 관해 발언했다.
정상들은 핵테러를 막기위한 공동 대응의 중요성에 의견을 함께 했으며 27일 오전 9시부터 세부 이행방안 등을 논의한다.
27일 두 차례의 정상회의를 통해 정상들은 ▲무기급 핵물질을 제거하거나 최소화하고 ▲원자력 시설에 대한 물리적 보호를 강화하는 한편 ▲핵과 방사성 물질이 불법적 거래를 차단토록 하는 내용의 `서울 코뮈니케'(정상선언문)를 채택할 예정이다.
<사진설명>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담이 26일 오후 정상 영접과 정상만찬을 시작으로 공식 개막됐다. 사진 왼쪽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영접장에서 오바마 美 대통령을 맞이하고 있고 오른쪽은 정상 만찬 장면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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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익재 기자 (ij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