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군득 기자] 한국장학재단이 삼성에버랜드 지분 매각과 관련, 재매각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한국장학재단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향후 분할매각, 블록딜(Block deal)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재매각을 추진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국장학재단의 이 같은 조치는 매각 대상인 10만6149주(지분율 4.25%) 절반 이하로 청약해 사실상 흥행 참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매각 주관사인 동양증권이 26일 본입찰 제안서 접수를 마감했지만 당초 기대와 달리 참여가 저조했던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장학재단은 이번 청약이 예정 가격을 초과하지 못했다고 판단, 전부 유찰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장학재단 관계자는 “예비입찰 과정에서 삼성그룹 최고 경영진이 상당기간 상장 계획이 없음을 밝혀 투자금 회수(Exit)전략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며 “본입찰에서 고액자산가들의 거액자금을 상당부분 실제 모집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향후 분할 매각, 블록딜(Block deal)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재매각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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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