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 |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반도동 팔레스호텔에서 4대그룹을 제외한 10대그룹 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주문했다.
그는 "대기업집단의 내부거래를 들여다 보면 계열사에 수의계약으로 일감을 몰아주는 비율이 무려 88%에 달한다"면서 "대기업의 수의계약에 의한 내부거래가 많아지면 기업집단에 속하지 않은 독립 중소기업은 경쟁에 참여할 기회 조차 봉쇄당하고 결국 설 땅을 잃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내부거래에 의해 이러한 진입장벽이 구축되면 유망한 중소기업이라 하더라도 구조적으로 성장하기 어렵게 되고 우리 경제의 역동성이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수한 중소기업이 많아지면 궁극적으로 대기업이 혁신과 성장을 지속하는 데도 든든한 인프라가 구축되는 선순환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경쟁입찰의 확대는 대기업집단에게도 득이 된다"면서 "대기업 발주사는 최적의 거래상대방을 선택할 수 있게 되고, 그간 계열사 물량에 안주해 오던 수주사도 스스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롯데 이인원 부회장과 현대중공업 최원길 사장, GS 서경석 부회장, 한진 서용원 대표이사, 한화 신은철 부회장, 두산 이재경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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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