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올해 1분기 국내 수입차 시장의 승자는 BMW가 차지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폭스바겐, 아우디 등 독일차 업체가 BMW를 추격했으며 토요타가 5위로 뛰었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BMW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이 회사 주력 차종인 520d가 같은 기간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
BMW는 올들어 3월까지 총 6664대를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22.76%를 기록했다. 그동안 BMW와 박빙의 승부를 보인 메르세데스-벤츠는 4388대가 팔려 2위에 머물렀다.
특히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성장세가 주목된다. 폭스바겐은 지난달 1308대를 포함해 1분기 총 368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율이다. 아우디도 같은 기간 총 3404대가 팔리면서 전년 동기 대비 41.9% 증가율을 보였다.
증가율은 토요타가 1위다. 토요타는 지난해 보다 99.0%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수입차 전 브랜드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다.
-올들어 3월까지 BMW는 총 6664대를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22.76%를 기록했다. 토요타는 캠리를 앞세워 전년 대비 99% 증가율을 보였다 |
특히 누적 베스트셀링카 중 토요타 캠리는 단일 차종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캠리가 토요타의 99% 증가율을 이끈 것이다.
베스트셀링카 1~10위 중 BMW는 3종, 폭스바겐은 3종, 메르세데스-벤츠는 2종, 아우디는 1종이다. 캠리는 지난 1월 출시후 지난달까지 총 1603대가 팔려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BMW 520d다.
수입차 업계 마케팅 관계자는 “누적 기준으로 BMW와 메르세데스-벤츠가 1위와 2위지만, 독일차를 중심으로 2위 쟁탈전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사실상 토요타가 캠리를 앞세워 독일차와 경쟁하는 양상”이라며 “캠리가 독일차 시장 판도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2일 디젤 엔진을 탑재한 뉴 B 클래스를 3790만~4250만원에 출시하고 시장 점유율 증가를 꾀하고 있다.
베스트셀링카 10대 중 3000만~4000만원대 수입차가 6종에 달해 이 같은 관측에 힘을 보태고 있다.
-2012년 3월 누적 수입 베스트셀링카 표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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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