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사퇴하는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 사진=김학선 기자> |
한 대표는 "오늘 민주통합당 대표에서 책임지고 물러나고자 한다"며 "이명박 새누리 정권을 심판하고 민생국회로 만들어야 한다는 열망을 충분히 이끌어내지 못했다"라며 "심판에 공감하는 수 많은 시민들을 투표장으로 모시지 못한 책임은 전적으로 저에게 있다"고 말했다. 54.3%에 그친 낮은 투표율의 책임을 본인이 안고 가겠다는 뜻이다.
그는 "역사상 처음으로 전국적 포괄적 야권연대 이뤄냈고 공천과 선거 운동으로 수많은 밤을 지새우며 악전고투 했다"며 "그러나 목표를 이루는데는 미흡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 대표는 "이 모든 부족함은 대표인 저의 책임"이라며 "새로운 변화를 향한 국민의 열망을 제대로 받들지 못한 데 대해 무한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에게는 가야 할 길이 멀고 해야 할 일도 많다"며 "제가 모든 책임을 지고 가니 당원 동지 여러분은 흔들림 없이 정권 교체위한 대장정에 적극적으로 함께 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번 총선에서 보여준 민심에서 교훈을 찾고 성찰과 자기 혁신에 매진 하겠다"며 "정권 교체를 위한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한 대표는 "평화시장 한 평 옷 가게 에서, 새벽 기사 식당에서, 시골 장터 좌판에서 그 분들의 절절한 삶의 애환을 잊을 수 없다"며 "민생의 아픔을 다시 확인하고 우리의 할일을 다짐했다. 반드시 잃어버린 서민의 웃음을 되찾는 데 저의 온 힘 쏟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지만 당원의 한 사람으로 2012년 정권 교체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는 말로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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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