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뉴스핌 김홍군 · 서울=김기락 기자]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의 격전지인 중국에서 2012 북경모터쇼가 23일 열렸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역대 모터쇼 사상 120여종의 신차가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이날 북경모터쇼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모터쇼는 미국, 독일, 중국 등 전 세계 14개국에서 2000여 업체가 참가해 총 1120개 차종을 전시할 예정이다.
국내 완성차 업체는 이번 모터쇼에 현대·기아차를 중심으로 쌍용차와 르노삼성차가 참가했다. 현대차는 중국형 아반떼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는 올 하반기 중국 3공장 가동 시점에 맞춰 현지 생산되는 신형 중국형 아반떼를 통해 남미, 북미, 남아공 등 전 세계에서 ‘2012 올해의 차’ 3관왕 돌풍을 중국에서도 이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 벨로스터, 로헨스 쿠페(국내명 제네시스 쿠페) 등 완성차 20대와 타우 5.0 GDi, 감마 1.6 터보 GDi 등의 엔진 신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현대차가 북경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중국형 아반떼를 공개했다 |
기아차도 중국형 그랜드 카니발을 공개하고 9월부터 수출 판매하기로 하는 등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하고 있다.
또 르노그룹은 이번 북경모터쇼에 카를로스 곤 회장이 참석, 올뉴 SM7의 중국 수출 차종인 탈리스만(Talisman) 발표를 앞두고 있다.
르노그룹은 올뉴 SM7을 비롯해 SM3(플루언스, Fluence), SM5(래티튜드, Latitude), QM5(콜레오스, Koleos) 등 르노삼성차의 전 차종을 전시해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하겠다는 복안이다.
쌍용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이유일 사장이 참석, 중국 파트너사인 방대집단과 함께 체어맨 2.8을 발표할 예정이다.
토요타는 토요타와 렉서스 브랜드를 합쳐 총 50개 차종을 출품하며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V), 전기차(EV) 등 16개의 친환경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아우디는 RS Q3 콘셉트카를 공개하기로 했다.
BMW는 중국 판매 전용인 3시리즈의 롱 휠베이스(앞뒤 바퀴간 거리) 모델을 공개한다. 휠베이스가 기존 3시리즈 대비 110mm가 늘어났다. 미니(MINI)는 하이드파크, 베이커 스트리트 등 영국 지명을 활용한 스페셜 에디션 모델을 공개한다.
한편 이번 모터쇼에는 도요타 아키오 토요타 사장을 비롯해 댄 애커슨 GM 회장 등이 전 세계 주요 자동차 회사 CEO가 참석해 중국 자동차 시장의 승부수를 띄울 전망이다.
-르노삼성차가 생산해 중국으로 수출할 올뉴 SM7(현지명 탈리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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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