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과 이맹희 전(前) 제일비료 회장, 이숙희씨 등 삼성가 형제들 소송전이 격한 감정싸움으로 미묘한 국면을 연출하자 이를두고 트위터상에서 정치인등이 다양한 의견을 피력, 그 후폭풍이 재계 울타리를 넘어서고 있다.
일반 네티즌 뿐만 아니라 정치인등 공인들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려의 시각속에 비판성 지적을 하고 있는 것.
재계 관계자들은 이와관련, " 대한민국 대표그룹이라할 수 있는 그룹의 총수가 트위터등에서 모양새가 좋지않게 거론되는 것은 해당 그룹은 물론 우리 기업 모두에게 바람직하지 않다"며 소송 당사자들의 품격있는 분쟁 마무리를 기대했다.
글로벌 삼성그룹의 위상을 감안할 때 세계인이 최근 사건흐름을 지켜보고 있다며 슬기로운 대처를 바라는 주장도 적지않다.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지난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재벌의 총수는 사인(私人)이 아니라 공인(公人)"이라며 "남의 가정사라 참여할 일이 아니지만 세상의 눈으로 봐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회 구석구석이 급속히 무너지는 것은 지도층 인사들의 책임도 있다"고 일침을 강했다.
최재천 민주통합당 총선 당선자도 자신의 트위터에 "(상속분쟁 이맹희등은)수준이하의 자연인”(이건희 삼성회장)→“건희는 형제지간에 불화만 가중시켜왔고, 늘 자기욕심만 챙겨왔다.”(이맹희)→"감히 나보고 '건희''건희'할 상대가 안된다.”(이건희)…이것이 한국재벌의 인격이라면"이라고 그동안의 사건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통합진보당 공식 트위터는 "삼성 이건희 회장이 10살 이상 많은 친형 맹희 씨를 두고 "감히 나보고 건희 건희 할 상대가 안 된다"고 했다 합니다. (중략)국민들의 마음이 편치가 않습니다."라고 우회적으로 꼬집었다.
트위터에서 많은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특정인사들도 개인적 의견을 가감없이 내비쳤다.
시사IN 주진우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이맹희는 감히 나보고 ‘건희 건희’ 할 상대가 아니다." "날 쳐다보고 바로 내 얼굴도 못 보던 양반.” 이건희 회장이 친형님께 한 말이 맞습니까? 정말 맞나요? 이건 XX이나 XXX들이나 쓰는 말인데..."라는 글을 남겨 많은 사람들이 리트윗을 했다.
또한, MBC 이상호 기자도 "아.. 이맹희 회장님 이너뷰 하고 싶다. <화려한 인터뷰>가 될 듯 한데.. 도통 삼성가에 아는 분이 엄네. 쫌.. 사귀어둘껄 ㅠㅠ"이라며 이번 사건을 풍자했다.
일반 네티즌들 역시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않고 있다.
파워 트위터리안인 구창환 인맥경영연구원 원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현대가의 형제간의 싸움을 보았고, 이제 삼성가의 형제간의 싸움을 지켜보는군요. 형제간의 싸움은 해피엔딩이 되지 않던데...."라며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syt***'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트위터리안도 "삼성가의 형제간의 싸움이 가관이다. 형님이 동생 이름 부른 걸 가지고 동생이 못마땅해 한다. 삼성의 자산가치가 231조이고 년 매출이 253조 정도 되다 보니 전 세계가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 국제적 망신이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트위터리안들은 대체로 삼성가의 상속분쟁의 본질을 둘째치고 근래 이맹희-이건희 형제간의 '거친' 언쟁자체에 다양한 비판과 걱정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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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