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안거낙업(安居樂業)을 이루고,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자격으로 행한 KBS 라디오연설을 통해 "안거낙업, 국민이 근심 걱정 없이 살면서, 생업에 즐겁게 종사하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저는 어떤 정치 목표도 이것을 뛰어넘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안거낙업을 이루고, 대한민국이 세계 속의 선진국이 되는 것이 제가 정치하는 이유이자 제 인생 최고의 목표"라며 "저 박근혜, 정치를 마치는 날까지 이것을 이루기 위해 모든 것을 바쳐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 위원장은 또 '2030 세대(20∼30대)'를 겨냥한 맞춤형 정책도 소개했다. 그는 "내년부터 만 5세까지의 모든 아이들에게 양육비나 보육비를 지원하고 우리 아들 딸들의 취업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스펙초월 취업시스템'을 도입하며 전세자금을 국가가 보증을 서서 제1금융권에서 낮은 이자로 대출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라디오연설을 마친 박 위원장은 어버이날을 맞아 서울시립 용산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노인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점심을 함께했다.
박 위원장은 취재진에게 "부모님(고 박정희 전 대통령 부부)이 오래전에 돌아가셔서 어버이날을 맞으면 저도 마음 한구석이 텅 빈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오늘 직접 카네이션도 달아드리고 하니 마음이 좋다"는 감상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오는 30일 개원하는 19대 국회 첫 원내지도부의 역할에 대해 "4·11총선에서 약속한 것을 잘 지켜야 한다"며 "우리가 지켜야 될 가치는 확실히 지켜나가면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하는 여러가지 임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회선진화법도 통과됐는데 국민들 앞에 성숙한 정치문화, 대화하고 타협하며 민생을 챙겨나가는 데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국민에게 짜증스럽고 실망시키는 모습을 더 이상 보여드리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새누리당은 2016년까지 중증질환에 대해 국가가 100% 책임지도록 하는 정책을 마련했다"며 "19대 국회가 열리게 되면 우선적으로 그것을 꼭 해결해 노후를 건강하고 편안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박 위원장의 방문 소식에 이날 용산노인종합복지관에는 평소 식사 인원의 5배 수준인 500여 명이 몰려들었고, 박 위원장은 예정시간보다 30분 정도 넘겨 이들에게 배식 봉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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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