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이해찬 민주통합당 당 대표 후보자는 15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 "단순히 선한 기업인 수준이 아니고 사회의식이 높은 분"이라고 평가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출입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안 원장과의 연대를 묻는 질문에 "(안 원장은) 관심 분야가 굉장이 넓다. 의학에서 시작에서 IT분야뿐만 아니라 경영학, 사회복지, 남북관계까지 두루두루 독서를 많이 한 흔적이 글이나 말에서 많이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개인적으로 잘 모른다"면서도 "인터뷰, 토크쇼, (안 원장이) 쓴 글을 통해서 보면 우선 굉장히 독서를 많이 하신 분이라는 걸 느낀다. 정치적 입장에서 반새누리당 입장이 분명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토크쇼에 나와서 얘기하는 것을 보면 솔직하게 자기 심정을 간단 명료하게 얘기하는 소통 능력이 상당히 좋다"며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기업을 운영해서 백신을 보급하고 경영능력도 상당히 있다. 이런 점에서 대단한 역량있는 분임이 틀림 없다"고 평가했다.
이 후보자는 "그런 역량을 인정하고 나라를 위해 좋은 일을 하기를 바라는 국민들의 소망이 상당히 여론으로 뒷받침되고 있어 그런 점을 깊히 존중해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안 원장과의 단일화 시점 등에 대해선 "안 원장 의견은 하나도 들어보지 않고 이쪽의 희망사항으로 계속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내가 이렇게 제시하고 여기에 따라서 하자고 해서는 어려운 난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기적으로 역순으로 보면 너무 늦으면 안 되는 것 아니냐"며 "우리도 6·9 전당대회 끝나면 당내 경선하는 시간도 있어 시간을 맞춰보면 금년 가을쯤 되지 않겠느냐"고 되물었다.
김두관 경남도지사에 대해 평가해달라는 질문에는 "도지사로 출마해 이룬 정치적 업적은 굉장히 높게 평가해야 한다"며 "경남이라는 야당이 굉장히 어려운 지역에서 무소속이면서 전체 단일후보로 당선된다고 누가 생각했겠느냐"고 치켜세웠다.
또한 "(이런) 높은 정치적 업적을 내서 지역구도가 완화되는 계기가 온 것이고 민주당 후보들이 경남에서 40% 가까운 득표율을 얻은 흐름도 시작됐다"며 "정치적 경험과 행정 경험이 대권 후보가 되는 데 중요한 뒷받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학규 상임고문과 관련, 2008년 손학규 대표 체제하에서 이 후보가 탈당했다는 지적에는 "지난 2008년에는 (한나라당에 있다 나와서) 자기정리 없이 야당 후보·대표가 되는 것이 정체성이 없는 정치적 행보로 봤다"면서도 "그 이후 민주당에 와서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어려운 선거에 출마해서 당선되는 등 그 이후의 과정을 진실하게 밟아 누구보다도 민주당의 정체성에 맞는 분이 됐다"고 재평가했다.
이어 "작년에 어려운 통합과정에서도 손 전 대표의 결단이 없었으면 통합이 말끔하게 성사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당의 발전을 위해 결단을 내리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 그런 정도의 안목과 결단을 갖고 대선 후보에 나가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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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