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통합진보당 강기갑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을 내방해 지지철회를 거두고 힘을 보태줄 것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17일 열릴 예정인 중앙집행위 결과로 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을 방문해 먼저 그동안 당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사과했다. 더불어 앞으로 혁신비대위가 현장노동자들과 당원의 실망과 분노를 치유할 수 있는 과감한 혁신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민주노총이 이번 과정에서 지지철회나 탈당이 아니라 당의 주인으로 나서서 당의 쇄신과 혁신에 힘을 보태 달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김 위원장은 "그동안 척박한 보수일색의 정치를 바꾸고자 현장조합원들의 몸과 마음으로 진보정치를 일궈왔는데 지난 중앙위원회의 결과는 실망을 넘어 분노스러웠다"며 "혁신비대위가 봉합 비대위가 되지 않고 가죽까지 새로운 한다는 각오를 하지 않는다면 아무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내일 (17일) 있을 중앙집행위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민주노총의 입장을 심사숙고할 것"이라며 "혁신비대위가 절망한 당원과 국민들에게 신속하게 대책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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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