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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 따라 휴대폰 판매도 '부익부 빈익빈'

기사등록 : 2012-05-2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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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노경은 기자] 스마트폰 활성화 상승세를 타고 국내 휴대폰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구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제조사 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심화될 전망이다.

새로운 기기 출시 공백이 길거나 출시제품의 업그레이드가 원활하지 않아 그나마 확보했던 고객까지 이름난 제조사에게 빼앗기는 모습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5월 기준 스마트폰 사용자는 2600만 명을 넘었다. 제조사들은 스마트폰 활성화 훈풍을 타고 전체 휴대폰 시장이 커지길 바란다. 하지만 규모가 큰 업체와 그렇지 못한 제조사 간 간격은 더욱 벌어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가장 최근 공개된 국내 휴대폰 판매시장 점유율인 4월 성적을 보면 놀랍다. 업계 1,2,3위인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 세 제조사의 판매점유율을 합한 수치는 99%가 넘는다. 애플의 신제품 출시가 없다는 걸 감안하더라도 이들의 성적은 대단하다. 시장 나머지 점유율인 1%는 KT테크, HTC 등 제조사가 나눠먹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인 2011년 4월만 해도 삼성전자, LG전자, 팬택의 판매 점유율을 합산치는 79%였다. 구체적으로 전체 139만대 가운데 삼성전자가 83만 대, LG전자 29만 대, 팬택 27만 대를 팔았다.

즉, 1년 사이에 비주류 제조사가 확보했던 소비자 20%가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주류'에게 돌아선 것이다.

제조사들은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각인되기 위해 고사양의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한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 등 사후 서비스도 신경써야 한다. 그러나 이런 것들이 중소 제조사에겐 부담이다.

특히 제조사 측은 OS 업그레이드는 제품 생산만큼이나 많은 비용이 드는 작업이라고 설명한다. 출시도 지연되는 마당에 업그레이드에 시간과 비용을 쏟아부으면 점유율이 더 낮아질 것이라는 것. 

HTC는 출시 예정인 '디자이어C'를 국내 시장에는 내놓지 않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국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여가겠다는 회사 목표는 멀어져가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추측도 나온다.

결국 중소 제조사는 신제품 출시와 업그레이드라는 이중고에 빠지게 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이미지로 보나 사양으로 보나 3개사의 시장점유율은 압도적이다. 타깃 고객군을 다르게 잡는 것도 불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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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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