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군득 기자] 이건희 회장이 1일 오후 3시 서울호암아트홀에서 열리는 제22회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면서 행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
호암상 시상식은 이 회장이 모든 일을 제치고 가장 먼저 챙기는 중요한 행사다. 1987년 회장 취임 후 3년이 지난 1990년에 자신이 직접 호암상을 재정하면서 22년간 빠지지 않는 연례 행사가 됐다.
최근에는 자녀들이 성장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등 오너 가족들이 모두 참석하는 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이건희 회장이 지난 1990년 제정한 호암상 시상식이 올해로 22번째를 맞았다. <사진제공=삼성> |
이처럼 이 회장이 호암상에 남다른 애정을 보이는 것은 자신이 추구하는 인재경영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호암상 취지를 봐도 이 회장의 경영철학이 여실히 묻어난다. 이 회장은 아버지 호암 이병철 선생의 인재 제일주의와 사회공익정신을 기려 호암상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학술, 예술과 사회발전,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현창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달 약 3주간 유럽출장에도 불구하고 호암상 시상식을 위해 조기 귀국했다. 일정대로 귀국할 경우 장기간 여행한 여독이 풀리지 않아 행사 참석에 차질이 생길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그만큼 호암상은 이 회장에게 있어 모든 사안에서 자신이 직접 챙겨야 하는 가장 중요한 자리인 셈이다.
한편 호암상은 지금까지 111명의 수상자를 배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우수 인재로써 자기 분야에서 소금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삼성 한 관계자는 “회장님이 제정한 호암상은 인재를 중시하는 경영철학이 고스란히 묻어 있는 분신과도 같은 존재”라며 “호암상은 회장님의 인재경영 시발점이다. 매년 참석하는 것도 자신의 경영방침에 변화가 없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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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