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기석 기자] 기획재정부는 실물자금시장에 대한 상시모니터링 체제를 집중모니터링 체제로 강화하기로 했다.
유로존 위기와 미국 중국 등 세계경제가 둔화되는 우려 속에서 정부의 위기대응 수위가 높아진 것이다.
G7 정상들이 긴급 대응회의를 취하기로 한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도 "현상황을 쉽게 생각하지 말라"고 주문한 데 따른 것이다.
5일 기획재정부는 박재완 장관 주재로 긴급 실물 및 자금시장 점검회의를 갖고 국내외 상황에 대해 긴밀하게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박재완 장관은 회의를 주재하면서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그동안 가동해 왔던 상시점검체제를 오늘부터 집중 모니터링 체제로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또 박재완 장관은 현재의 상황이 미국 중국 등 주요국들의 경기둔화와 맞물려 있다는 점을 고려, "주요 산업별 모니터링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박재완 장관은 "우리 경제가 위기에 대비해 방화벽을 충분히 쌓았고 경제체질도 많이 개선됐다"며 "예상되는 위기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며 독려했다.
이에 따라 재정부는 국내외 실물 및 외환자금시장 상황에 대해 긴밀히 점검하면서 대응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재정부는 먼저 ▲ IMF 등 주요 국제기구, 신용평가사와 연락체제를 구축하고 ▲ 국제금융센터 등 활용가능한 정보자원을 총동원해 국내외 경제 및 금융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기로 했다.
또 ▲ 현재 시행하고 있는 컨틴전시플랜을 지속 점검하고 ▲ 필요할 경우 선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준비태세를 철저히 하기로 했다.
이날 박재완 장관 주재 실물 및 자금시장 점검회의에는 신제윤 제1차관, 김동연 제2차관, 주형환 차관보 등 1급 간부들, 그리고 최상목 경제정책국장, 은성수 국제금융정책국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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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