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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대공황 오나] 한은 "유로존, 예상보다 더 악화돼"

기사등록 : 2012-06-0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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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7일 ‘그렉시트(Grexit)’ 여부를 판가름할 총선을 앞두고 있는 그리스와 은행권 부실로 구제금융 신청 가능성이 제기되는 스페인 등 유로존 재정위기 여파가 심상찮다.

보수적 시각을 견지할 수밖에 없는 금융당국의 수장마저 최근 “유럽 재정위기는 1929년 대공황 이후 최대 충격”이라는 발언을 내놓는 등 작금의 경제 상황은 살얼음판 위를 걷는 형국이다.

유로존 재정위기가 악화할 경우 국내 경제 전반에도 큰 충격을 줄 것이 분명하다. 이미 각 업계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한 대비에 나서고 있다.

이에 뉴스핌은 ‘유비무환(有備無患)’의 관점에서 최악의 사태를 준비하자는 의미로, 유로존 위기에 따른 국내 금융과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과 이를 타개하기 위한 당국과 각계의 대응방안 등에 대한 기획시리즈를 마련했다. <편집자주>


[뉴스핌=김선엽 기자]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지난 4일 '유럽 재정위기는 대공황 이후 최대 충격'이라고 표현한데 이어 한국은행은 비슷한 의미로 '유로존 문제가 예상보다 악화됐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사태가 김 위원장이 말한 것처럼 대공황까지는 확산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 A 고위관계자는 5일 뉴스핌과의 전화통화에서 "유로존 문제가 4월에 수정경제전망 발표할 때보다 안 좋아진 것은 맞다"며 "7월에 조사국에서 수정전망 나오면 반영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은은 4월 발표한 수정경제전망에서 "(유로지역은) 금융시장에서의 불안 완화에도 불구하고 재정지출 축소, 디레버리징 등으로 실물경제는 부진한 모습을 보일 전망"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은의 B 고위관계자 역시 "4월에는 우리도 장기대출프로그램(LTRO)이 효과를 봤다고 판단했는데 그리스 총선 결과가 나오고, 프랑스 사회당이 당선되고 하면서 다른 쪽으로 결과가 나왔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은의 글로벌 경기에 대한 인식 자체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유로존 문제의 경우 구조적인 것으로 이미 충분히 시장에서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정책을 통해 어떻게든 해결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B 관계자는 "유럽 문제의 경우 시장이 동요하면 정책이 나오고, 그러면 안정되고, 이런 과정이 반복되고 있다"며 "유럽 문제는 구조적인 것이라 예상이 가능하고 또 그래서 지지부진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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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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