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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7월 중순 대선출마 선언"

기사등록 : 2012-06-0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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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비전연구소 2012 대선후보 초청 국가비전포럼 발제

[뉴스핌=이영태 기자] 김두관 경남지사는 7일 지사 임기 2년을 마무리하는 7월 중순 쯤 대선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국가비전연구소 주최 2012 대선후보 초청 국가비전포럼에 참석해 "민선5기 4년차 중 2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이고 경남도민이 궁금해 하는 7월 중순쯤 정리한다고 했다. 출마선언을 하게 되면 준비한 정책들을 국민에게 털어놓고 국민적 동의와 합의, 지지를 받아내려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장에서 청와대까지?'란 제목의 발제를 통해 "연말 대선에서 야권이 합심단결해 정권교체를 이뤄 공정하고 공평한 사회를 만들기를 원하지만, 우리의 준비가 미흡하고 겸손한 자세도 부족하다"며 "그래서 국민이 우리 민주당에 무서운 회초리를 들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권교체가 힘들어 보이는 만큼 야권은 쇄신 단결해 가장 알맞은 대통령 후보를 만들어야 한다"며 "시대정신을 담대하게 충족시킨다면 연말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발제를 통해 '공정과 공평'을 시대정신이자 대권철학으로 제시한 후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부와 신분은 세습받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 "우리 사회의 화두는 공정과 공평…부와 신분 대물림 안돼"

그는 "우리 사회의 화두는 공정과 공평"이라며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누리는 부와 신분도 대물림받은 측면이 강하다. 이런 사회에서는 서민들에게 희망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공정과 공평'을 구현하는 방법으로 같은 출발선에서 출발하는 실질적인 조건이 필요하고, 서민층과 취약계층에게는 출발선을 앞쪽으로 옮겨줘야 공정한 경쟁이 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대학교육 개혁을 통한 불공평 해소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서울 출신 서울대 합격자의 43.6%가 강남3구 출신으로, 서울대가 강남3구 위한 대학이 되며 현대판 신분사회가 되고 있다"면서 "대부분 지방대 출신들은 이력서도 못낸다. 서울대를 예를 들면 80년대까지 서울 학생 비율 27,9%였는데 2012년 수도권 출신이 50%가 넘는다"고 진단했다.

이어 "계층이동 희망없는 사회는 죽은 사회이자 닫힌 사회"라고 덧붙였다.

◆ "사회균형발전 위해 국공립대가 나서야"

김 지사는 대안으로 국공립대학을 통한 교육개혁을 제시했다.

즉 "국공립대학은 전쟁에서 황폐해진 한국사회에서 국가 엘리트를 양성하는 역사적 책무를 완성해 국가발전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러나) 이제 많은 사립대가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하는 만큼 국가가 나설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아울러 "국립대 학부는 엘리트교육에서 사회균형발전을 위한 교육으로 바꿔야 한다"면서 "저소득층에서 신입생의 50%를 뽑아야 하며, 저소득층 학생 전원에게 절반 등록금을 적용해야 한다. 이는 역차별이 아니라 불공평 시정 제도"라고 강조했다.

그는 "성공한 사람이 너무 많은 것을 차지하는 경제는 다른 사람의 노력과 기회를 무시하는 것이고 공평하지 못한 제도"라며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는 회사가 망하든 천문학적인 금액을 받는데, 공평한 사회가 되려면 패자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승자는 있어도 패자는 없어야 한다"며 "백성은 가난한 것에 노하기보다 불공정한 것에 화난다는 말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 "우리 사회는 매카시즘 극복 가능한 사회"

김 지사는 종북 논란과 관련, "이해찬 전 총리는 신매카시즘이라고 말했는데, 우리 사회는 건강한 사회인 만큼 극보수 문제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통합진보당에 대해서는 "대중정당을 지향하고 있는 만큼 국민의 눈높이를 통한 자기혁신을 해야 한다"며 "통합진보당이 현안을 잘 해결하고 자기혁신을 통해 해결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이해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영입문제와 관련, 김 지사는 "우리 당이 책임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 국민의 신뢰를 받기 위해 주력하는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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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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