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올해 스마트폰 최대 기대작인 갤럭시S3를 SKT가 국내 최초로 예약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지만 정작 삼성전자에서는 아직 구체적인 국내 출시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국내 소비자들은 구체적인 출시날짜를 확인하지 못한 채 갤럭시3S를 사기 위해 예약을 해야 하는 입장이다.
11일 SK텔레콤은 출시가 임박한 '갤럭시S3' 3G모델을 온라인 공식 판매처 T월드샵에서 12일부터 선착순 5000명을 대상으로 한정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LTE 모델도 같은 날부터 온라인 T월드샵과 SK텔레콤 오프라인 대리점에서 예약가입을 신청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예약판매는 2주를 기본으로 하지만 갤럭시S3 LTE버전의 경우 상황에 따라서 한달 이상을 기다려야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SKT가 무리수를 뒀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 SKT도 3G모델은 6월 중 국내 최초 출시되며, LTE모델은 개발 일정에 따라 다소 유동적이나 7월 중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시장에는 갤럭시 노트의 판매량에 따라서 이동통신 시장의 순위 다툼이 치열했지만, 하반기에는 갤럭시S3 LTE가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이에 SKT가 시장 선점과 가입자 보호를 위해 다소 무리하게 갤럭시S3 LTE의 예약 가입을 시작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와 같은 SKT의 발표에도 갤럭시S3 제조사 삼성전자는 아직까지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갤럭시S3의 국내 출시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다"며 "SKT가 출시하는 3G 버전의 준비는 문제가 없지만 LTE의 최적화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들에게 최적화된 제품의 판매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3G모델의 경우 최적화와 안정화를 완벽하게 마친 후 이번달안에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렇듯 같은 제품에 대한 통신사와 제조사의 상반된 행동은 갤럭시S3의 출시 이후 영향이 다르기 때문이다.
KT, LG U+와 경쟁을 하는 SKT의 경우는 국내 최초출시라는 이미지로 경쟁사보다 위에 있을 수 있지만 제품의 안정화에 문제가 생기면 삼성전자는 제품의 신뢰성에 타격을 입게 되기 때문에 출시에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유럽과 중동아프리카에서 '갤럭시SⅢ' 출시를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서남아, 동남아, 중동, 중국, 미국에서 각각 월드투어 행사를 열고 '갤럭시SⅢ'의 출시 지역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갤럭시S3는 전 세계 사전 주문량이 1000만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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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