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LG전자가가 국내 출시된 스마트폰 가운데 무선충전을 채택한 것은 '옵티머스 LTE Ⅱ'가 처음이라며 무선충전기술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특히,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공전방식 보다 자사가 채택한 자기유도방식이 효율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지난 15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사업본부 최제욱 부장은 "스마트폰 무선충전과 관련한 유일한 국제표준이자 LG전자가 채택한 자기유도방식은 충전패드 내부 코일이 주변에 자기장을 만들어 충전패드 위의 휴대폰에 유도전류를 흘려주면 배터리가 충전된다"고 밝혔다.

또한, 현존하는 무선충전기술 가운데 충전효율성이 가장 높다며 자기유도방식의 효율은 기존 케이블을 이용한 충전방식 대비 약 9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설명> LG전자 정갑성 연구원이 '옵티머스 LTE Ⅱ'에 탑재된 무선충전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장순환 기자)

반면, 삼성전자가 채택한 공진방식은 아직 70% 수준으로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공진방식은 충전패드와 스마트폰이 서로 떨어져도 충전이 가능하지만, 자기유도방식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지는 게 단점이라는 것.

또한, 현재 국제표준규격이 없는 것도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국제표준이 없다 보니 현재까지도 유해성 측면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충전효율 등 기술적 완성도가 높아지면 공진방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LG전자는 세계무선충전협회(WPC)가 공진방식의 국제표준을 채택하는데 적극 기여하고, 충전효율성을 상용화 수준까지 높이는 데에도 개발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실제 LG전자 관계자도 "LG전자도 공진방식의 무선충전 기술을 가지고 있다"며 "하지만 이를 언제 상용화 할지는 경영진이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 4월 북미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을 통해 휴대폰으로는 세계최초로 ‘Qi(치)’ 인증을 획득한 ‘레볼루션(Revolution) 4G LTE’ 스마트폰과 무선충전패드(WCP-700)를 출시한 바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무선충전은 효율성과 호환성이 관건"이라며 "앞선 무선충전기술로 전 세계 고객들이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술표준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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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